엑기스만모아놓은 나의 북마크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유용하게 이 시리즈를 봐주시는 거 같아서 뿌듯하다. 그만큼 이런 정보가 필요했다는 증거니까. 그래서 준비했다 3탄.
항상 언급하지만 이 시리즈에서 공유하고자 하는 사이트는 단순히 이쁘고 눈길 가는 휘발성이 강한 사이트보다는 주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관리가 이루어지면서 디자이너로써 참고할 부분(레이아웃, 이미지, CSS 등)이 많은 곳을 지향한다.
1, 2탄은 위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thehyundaiseoul.com
2021년 2월 말, 여의도를 떠들썩하게 만든 '더 현대 서울'은 기존 백화점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많은 변화를 꾀했다. 일단 이름에 '백화점'이라는 단어를 뺀 거부터 놀라운 시도라고 생각한다. 미래를 향한 울림이라는 슬로건 아래 혁신적 공간 설계, 세계적 콘텐츠 큐레이션, 미래형 테크놀로지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방향성은 홈페이지에서도 잘 드러난다. 백화점 홈페이지라기보다는 디자인 에이전시 홈페이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감각적인 레이아웃, 스크롤 효과, 이미지들이 우리를 반긴다.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음식점인 CEVITXEF의 홈페이지는 눈이 즐거운 스크롤 효과, 고퀄리티 이미지, 과감한 타이포가 어울려져 CEVITXEF의 색깔을 잘 보여준다. 보통 음식점이라고 하면 오프라인에만 신경 쓰기 마련인데 온라인 매체(홈페이지, 인스타, 스포티파이 재생목록까지..!)에도 굉장히 힘을 줌으로써 공간 자체까지 궁금하게 만든다.
스튜디오 644는 적극적인 캐릭터 비즈니스를 위해 엔씨소프트가 2021년 시작한 캐릭터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엔씨소프트의 도로명 주소에서 유래되었다. 과감한 타이포, 독창적인 레이아웃, 밝은 컬러를 통해 사용자의 흥미를 끌어낸다.
https://www.rareraw.com/index.jsp
스틸이라는 소재를 기반으로 가구와 공간을 만드는 디자인 그룹, 레어로우의 홈페이지는 브랜드 특징에 걸맞게 미니멈 하고 군더더기 없는 느낌을 잘 전달한다. 그리고 레어로우는 기업을 위해 솔루션도 제공하는데 제품과 공간이 잘 어울려 인테리어 사진들 보는 재미도 상당하다.
스포티파이가 운영하는 디자인 블로그이다. 언뜻 봐도 트렌디하고 귀여운 톤 앤 매너가 잘 느껴지는데 마우스를 이리저리 움직이면 다양한 패턴들이 인터렉티브 하게 움직이는 게 인상적이다. 물론 웹디자인 자체도 훌륭하지만 블로그를 채우고 있는 아티클 하나하나도 주옥같다. 개인적으로는 스포티파이의 내부 디자이너들을 주기적으로 소개하는 콘텐츠를 재밌게 보고 있다.
이미 아실 분들은 아실 스튜디오 제이티는 많은 디자인 어워드 수상 경험이 있는 웹에이전시다. 웹 디자인 전문 에이전시답게 홈페이지가 예사롭지 않은데 일단 마우스 커서부터 귀엽게 커스텀 되어 있다. 그리고 페이지 로딩 애니메이션도 재미있다. 이 회사의 분위가 어떠한지 직접 가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https://www.samsungsds.com/kr/index.html
삼성 SDS의 홈페이지는 디자인적으로 크게 감각적이거나 흥미로운 사이트는 아니다. 하지만 웹디자인을 하다 보면 항상 트렌디한 디자인만 할 수는 없다. 삼성 SDS의 홈페이지는 4차 산업 혁명(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데 기술 기반의 기업 홈페이지를 기획할 때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