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 나한테 아무런 관심도 없고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사람-중립을 지키지만 부정적 의견을 내어 나의 성장을 돕는 사람, 갖가지 이유를 자세하게 들어 정말 내 의견에 반대하고 나를 싫어하는 부정적인 사람 세 사람이 있다. 너무 근거가 자세해 들어보면 맞는 것도 같아 나를 작아지게 만든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 있는 데도 보통은 나를 반대하고 나를 싫어하고 욕하는 부정적인 사람에게 마음이 쏠린다. 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고 고치면 내가 성장할 수도 있는 밑거름이 된다. 부정적인 말을 쓰는 것도 상당히 에너지가 들기에 그런 의견을 내준 사람도 어쩌면 고마운 일이다.
내게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의 말까지 수용할 수 있다면 나는 한 뼘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아프지만 더 좋은 나, 어제보다 나은 최상위 버전의 내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대파들도 사실은 큰 스승이다. 겸손할 수 있는 미덕을 주니까. (그리고 한결같이 부정적인 의견도 수용하는 아량이 있다는 걸 반대파들도 느끼게 되면 그들도 감동할 날이 온다. 그렇게 되면 이 세상을 하직해도 좋을 성숙하고 오래된 영혼이 되어 있겠지만은.) 하지만 마음은 쓰라리고 아프다. 왜냐하면 그 말에 움츠러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에 집중하기보다, 내가 성장하는데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을 받아들이고, 고쳐나가고, 정말 힘들 때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해 주는 말을 떠올리면 그래도 생명을 부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를 응원해주는 한 사람이 있다니! 이조차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면서 정신승리가 필요하다. 세상에 그런 사람이 한 사람 정도는 꼭 있다. 나는 그 사람을 사람이 움츠러들지 않게 하느님이 보내 주시는 천사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성장에 밑거름이 되어도 나를 싫어하고 부정하는 사람은 계속 싫어하니,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데 애쓰고 나를 파괴하며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것보다
나를 지지해주는 한 사람을 떠올려보자.
한 사람은 꼭 있다.
한 사람은 꼭.
그리고 나도 도움이 되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하는 한 사람이 되어주자고
그래서 그 사람이 힘든 순간 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주자고
두 손을 모아본다.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