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곱씹지 않는 방법

by 하하하리


상처 되는 말을 곱씹는 버릇이 있다.



곱씹고 곱씹고 곱씹다보면

주먹 만한 눈을 굴리고 굴리고 굴리는 것처럼



어느새 그냥 툭 던진 말들이

커지고 커져서 나를 잠식해버리고 만다.





몇달 전엔 이런 말을 들었다.


'사회성이 부족하다'

'지능이 떨어진다'



이 말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 사람은 사회성이 좋고 지능이 높은가?

아니다.



그저 사람에 아파하고 상처받아 울기도 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일상을 살아가다 나라는 돌에 걸려 넘어졌는데,

그게 기분나빠 침을 퉤 하고 뱉은 것 뿐이다.




그 침에 맞아 몇달 동안 아파하고 있다.



그 말이 유독 마음에 걸려 곱씹었던 이유는

스스로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내가 좀 사회성이 떨어지긴 해'

' 사회적 지능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해'





인정하고 흘러보내면 그 뿐일텐데,

나 역시 나라는 돌에 걸려 넘어져 아파하고 있다.





어떤 사람의 말이 상처가 될땐

인정하자.




'그래. 내가 좀 그렇지 뭐.'



그 사람의 말이 틀렸다면,


'저 사람은 그렇게 봤나 보지 뭐.'


그렇게 생각하자.





그런 의미에서 인정하는 말을 적어보겠다.




내가 상처를 잘 받는 편이지 뭐.

내가 사람들하고 지내는 걸 불편해 하는 편이지 뭐.

내가 좀 뺏기는 걸 싫어하는 편이긴 해.

내가 어떨 땐 이기적일 때도 있어.

내가 가끔은 예민하기도 하지 뭐.

불안감을 자주 느끼고 과민한 편이기도 해.

사람들을 잘 못믿는 편이기도 해.




다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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