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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고래 Sep 19. 2022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한 때는 사람들에게 늘 ‘완벽한 존재’로 보여지고 싶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무엇이든지 잘해내는 사람, 슬픔이나 화 따위는 모르고 늘 밝게 웃는 사람, 실수같은 건 하지 않는 사람, 언제든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말이죠. 그 시절엔 울퉁불퉁하고 부족한 ‘미완성’된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그렇게나 싫었습니다. 하지만 잘하려고 애쓸수록 일은 틀어지기 일쑤였는데요.  모래를 놓치지 않으려고 주먹을 꽉 쥐면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빠져나가는 것처럼 말이죠.



그 때 깨달았습니다.

가끔은 실수도 할 수 있고, 틀릴 수도 있다는걸.

잠깐 쉬어간다 하더라도, 그 누구도 나를 비난하지 않는다는 것을요.


삶은 원하는대로 이루어지 않고 생각하는대로 흘러가지도 않아요. 그러니 타인에게 비쳐질 내 모습을 걱정하며 너무 온 몸에 힘주고 살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쉬고 싶을 때 마음껏 쉬고, 울고 싶을 때 마음껏 울고, 가고 싶은 곳도 가고 그렇게 생각하는 대로 행동해도 괜찮아요.  늘 타인에게 완벽하게 보일 필요는 없어요. 길을 잘못 들었더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고

잘못 든 그 길에서 새로운 길을 또 발견할 수도 있어요. 누구나 조금씩은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요.

틀렸다고 하더라도 다시 일어나 길을 떠나면 되요. 어제의 일은 잊고 다시 나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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