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과 고통이 불시에 찾아오는 것들은 내가 선택할 순 없지만,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할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이 때 꾸준히 쌓아온 나만의 루틴은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주고, 날카로운 시간들을 견뎌내는 힘이 된다.
나는 늘 루틴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다.
루틴을 지킨다는 것은 지루하다거나 뻔한 것이 아닌, 오히려 더 치열한 삶을 살게 만드는 일이다.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다가도 루틴을 지키기 위해 다시 집중하다보면
나의 섬세한 감정이 쉽게 어디론가 흘러가거나 어디론가 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었다.
몸이 움직이면 잡생각이 사라지는 것처럼,
아무 생각없이 루틴을 하다보면 갖은 잡념과 상념들이 휘발되버리곤 했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나의 루틴을 지키기 위해 매일 애쓴다.
아마 살아있는동안은 그러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