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5
나이가 들수록 점점 애쓰지 않는 것들이 늘어난다.
먹는 것, 입는 것, 사람을 만나는 것 등등.
특히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해가 갈수록 더, 애쓰지 않는다.
때마다 연락을 주고 받고 주기적으로 만나던 사람들도
어느 시간이 흐르고 나면 각자의 생활권에 뿌리를 내려 쉬이 만나기 어렵다.
어느 한 쪽이 더 적극적이지 않는 이상,
물리적으로 떨어진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가는 모습을 많이 찾아보기 어렵다.
나 또한 점점 사람들을 만날 때
구태여 관계를 잘 이끌어나가고 싶지도, 잘 만들어나가고 싶지도 않다.
몇몇의 경험치가 쌓이고 나니
'될 사람은 되고, 안될 사람은 안 되는거야' 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 활동 반경이 넓어질 수록,
나를 갉아 먹는 사람들 수도 비례해서 증가한다.
사람들은 상대방을 겪을 때,
그게 그 사람의 전부일 거라고 쉽게 착각한다.
어떻게 한 사람에 대해 쉽게 다 알 수 있다고 단정짓는걸까.
상대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뒤통수를 맞는다.
이래 저래 애쓰지 않는 편이
사는데 더 편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