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채진웅 이야기 - 5
모든 사람들이 마찬가지였겠지만 2020년은 힘들었고 기억하기 싫은 한해였을 것이다. 주변에 사업하시는 분들을 보면 코로나라는 특수성에 맞는 아이템을 가진 분들은 어느 때보다 일이 잘 풀리셔서 반전의 기회를 잡는 분들도 계셨지만 대게는 얼굴빛이 좋지 않으셨고 고민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직원들 월급은 줘야 하는데 어떻게 주지? 월세는 어쩌지? 거래처 결제일은 다가오고...."
나 역시 하루 종일 멍하게 앉아 있고 아무 생각하기 싫은 날. 가끔이지만 멘붕이 심하게 오는 날이 있었다. 작년에는 조금 그 횟수가 잦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계획한 일들이 틀어지면서 열 가지 일중에 일곱 가지 이상 펑크가 났을 때였던 것 같다.
망하고 나서 재기를 한 이후로 울어본 적이 없는데 괜히 자고 있는 5살짜리 아들 얼굴 보니 이러다가 또 망하면 어쩌지?라는 생각과 동시에 생전 흘리지도 않던 눈물이 눈에서 주르륵 다 흐르는데 참....
이럴 때일수록 나 자신을 더 조이게 된다. 어차피 약한 모습 보이면서 주변에 위로를 구해봐야 무시만 당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오늘 글은 혹시나 나처럼 멘붕 오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도움이 되시라고 한 가지 영상을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멘붕 올 때 특효약은 다시 한번 동기부여를 하고 마음을 다잡고 생각을 고쳐먹는 것인데 유튜브 채널 중에 '제임스 비디오'라는 채널이 있다. 뻔할 것 같지만 뻔하지 않은... 그래서 하루 종일 듣고 있어도 지겹지 않은 그런 채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w18P4cTkVvc
그중에서도 나는 백종원 선생님이 메인으로 나오시는 지금은 눈물도 사치입니다.라는 영상을 제일 좋아한다. 이 영상을 보고 있으면 정신이 번쩍 들기 때문이다.
혹시나 멘붕이 와서 쓰러져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영상 적극적으로 10번을 돌려서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