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채진웅 이야기 - 6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원래의 내 모습과 다르게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마주할 때가 있다. 오늘은 그 시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 날이다.
나와 함께 일하는 분들은 모두 나보다 연장자분들이 신데 업계에서 다들 경력이 있으시다 보니 사람 보는 눈이 장난 아니게 날카로운 분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들의 시선도 나의 선한(?) 얼굴에 살짝 착각하신 것일까?
"우리 채 대표님은 사람이 선해 보여서 좋아요~"라고 하시는데... 다들 그 의견에 동의하시는 것이 아닌가!!
솔직히 나는 한 성깔 가지고 있고 물면 잘 놓지 않는 깡다구와 악도 가지고 있는데 나를 본지 얼마 되지 않으셔서 그런가 보다 하고 웃으며 넘기면서도 동시에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업무의 성격상 결국 내 본모습을 보시게 되실 텐데.....
하지만 아닌건 빨리 털어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듯.. 아버지께서 해주신 말씀 한마디를 되새기며 걱정은 접어두기로 했다.
'리더는 리더답게' 사소한 것에 사로잡히지 말고 늘 중심잡기를 애쓰라고... 어차피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사람이고 그런 상황 속에서 서로 부딪쳐가며 살아가는 것이 사람 사는 것 아니겠는가?
그때 일은 그때 생각하는 걸로.... 사람만큼 어려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강해야 할 때는 강하게.
부드러워야 할 때는 부드럽게 변할 줄 아는 사람만이
인간관계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