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채진웅 이야기 - 7
다시 한번 작심삼일 시작!
글쓰기를 한다거나 기록을 남긴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2021년 1월 1일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나 자신과 한 가지 약속을 했다. 올해는 진짜 매일 같이 글을 하나씩 쓰겠다는 것. 그러나 결국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작심 3일은 넘겼잖아'라는 자기 위로 중...)
블로그를 여러 개 운영하면서 이슈, 뉴스 다양하게 정리를 해왔었기에 내심 자신이 있었지만 브런치에 글을 남기는 것은 항상 왠지 모르게 부담을 가지게 된다.
이유인즉 관심 있는 작가분들, 메인에 소개되는 글들을 읽다가 보면 직업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아닌 일반인 분들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글을 잘 쓸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도 이분처럼 쓰고 싶은데? 책도 많이 읽었고, 경험도 적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매번 왜 이렇게 글쓰기 실력이 늘지 않는 거야?라는 혼잣말을 하면서 쓰이지 않는 몇 문장이 정말 야속하기만 하다.
광고를 붙여서(애드센스) 수익을 내는 글쓰기와는 분명 하늘과 땅 차이가 있다는 것에 머리를 쥐어뜯기를 수십 번 결국 쉬어가 자라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아내는 옆에서 글을 못쓰고 있는 나를 보는 것이 안쓰러운지 그렇게 안될 때는 위닝이나 한판 해!라고 말하며 게임하는 것을 그리 싫어하면서도 패드를 건네준다.(오호라! 이거 괜찮은데?ㅋ)
누군가 나에게 왜 그렇게 글을 쓰는데 집착하냐고 묻는다면 2020년 한 해가 많이 아쉬웠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것 같다. 적어도 1년이 지난 후에 더 이상 조금만 더 잘해볼걸!이라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누군가는 또 금방 접는 거 아니야?라고 하겠지만 그건 나도 모르겠다. 별거 있나... 그냥 되는데까지 열심히 써보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