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마케팅 초보라면?

마케팅 용어 공부는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by 채진웅
데이터마케팅 용어 알아두기.jpg


안녕하세요. 채진웅입니다. 최근 제가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마케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솔직한 생각은 외롭고 힘든 이 일을 왜 하시려는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말리고 싶지만 이미 정한 마음, 주변에서 말린 다고 듣는 분은 별로 없기에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용어 정도는 알아 두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기업의 마케터라고 하는 분들이 기본적인 용어를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는 이유는 기본적인 용어를 모르면 일을 진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광고대행사에 외주를 준 상황에서 데이터에 대한 분석 보고를 받을 때 보통 이런 용어를 기준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예를 들어 보도록 할까요?


직원 : 이번에 우리 어플 다운로드 수가 너무 떨어지는데 대표님께 그 이유에 대해서 보고를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왜 그럴까요?


대행사 : 이번에 CVR(전환율)이 떨어진 이유는 전 담당자분께서 CPC(클릭당 비용 발생) 파트 광고금액을 줄이고 CPM(노출 1000회당 과금) 쪽을 늘려 달라고 요청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 고객 사분의 앱 같은 경우는 LTV나 ROI를 계산했을 때 분명 CPM 쪽보다는 CPC 쪽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을 드렸었는데..... 비용이나 전략을 다시 검토해 보실 거라면 월간 ROAS 쪽을 조정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직원 : 처음부터 끝까지 멘붕!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음.


위와 같은 상황이 오면 당연히 안 되겠지요? 하지만 처음 일을 시작하는 마케터분들이 겪는 멘붕이랍니다. 단순하게 블로그를 하고 SNS를 관리한다고 해서 마케터라고 불리는 시대는 지난 만큼 지금부터 꼭 알고 계셔야 할 기본적인 용어들을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랜딩 페이지 (Landing Page)

고객들이 광고를 통해서 유입이 되는 웹사이트 또는 페이지를 랜딩 페이지라고 합니다. 보통 우리가 피드에 줄임 주소를 활용해서 이 랜딩 페이지를 게시하거나 하죠? 연결 URL이라고도 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고객이 광고를 보고 우리 사이트에 들어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바로 떠나는 것을 이탈(Bounce)이라고 하는데, 이때 측정되는 이탈률(Bounce Rate)은 광고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도달 (Reach)

광고가 잠재 고객에게 도달한 숫자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노출(Impression)과 비교해 도달은 '몇 명', 노출은 '몇 번' 되었는가로 이해를 하시면 좋습니다. 보통 도달이 100이 되었고 노출은 400 정도인데 광고를 계획할 때 마케터로서 생각해야 할 것은 단순 노출보다는 새롭게 타깃팅 되어 있는 고객에게 기획한 광고가 많이 도달되는 것에 목표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객 DB나 참여가 필요한 기업군이 이에 해당합니다.


노출 (Impression)

반대로 노출이 우선인 경우도 있습니다. 쉽게 고가의 외제차를 구매하는데 도달이 높아서 DB가 들어온다고 한들 쉽게 구매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단순 상담 DB는 직원들의 피로도만 쌓이기 때문에 이보다는 노출에 중점을 두고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할 때 노출에 초점을 맞추고 광고를 기획합니다. 구매를 결정하는데 고려하는 요소가 많고, 소요되는 시간이 많다면, 해당 잠재 고객에게 우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전환 (Conversion)

데이터 마케팅에서의 주요 성과 지표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앞서서 쓴 칼럼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도 전환이었던 것 기억하시죠? 전환은 정말 중요합니다. 아무리 돈을 써도,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전환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돈 낭비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면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전환은 결제가 일어났다는 말이며, 온라인 보험사의 경우 상담 신청이 완료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유입 대비 전환수를 나타내는 지표를 전환율(CVR, Conversion Rate)이라고 하는데 실제 전환 지표보다는 전환율 지표를 많이 사용합니다.


CPC (Cost Per Click)

광고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 중 하나로 클릭당 비용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는 광고가 노출된 횟수와는 관계없이 광고가 클릭될 때마다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클릭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브랜드 광고를 진행할 때 이를 활용하면 노출도 확보하고 일석이조, 도랑 치고 가재 잡고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CPM (Cost Per Mille)

마찬가지로 광고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 중 하나로 노출당 비용이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포털 메인 검색창 바로 앞부분에 보이는 직사각형의 광고가 이에 해당합니다. 광고가 1,000회 노출될 때마다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광고에 대한 클릭이 아무리 많이 일어나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클릭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되는 이벤트 성 광고 소재에 적용하면 비용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CTR (Click Through Rate)

클릭률이라 불리는 CTR은 광고의 노출 대비 클릭 수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노출 수 대비 클릭 수를 백분율로 나타내 표현하는데 노출이 1,000번이라고 가정하고 클릭이 10번이라면 CTR은 1%입니다. 광고의 결과를 판단하기 가장 좋은 수치이기도 하죠. 보통 구글 광고에서 진행하는 배너 광고 평균 클릭률은 1%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 성과 지표라고 하는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측정하는 주요 지표입니다. 마케팅 목표를 설정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해야 할 지표들을 선정하는데, 이것이 바로 KPI 입니다. KPI가 중요한 이유는 먼저,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 대비 수익률을 말합니다. KPI는 성과에 대한 현황 파악이라면 ROI는 성과를 금액으로 산출하는 것입니다. 투자 대비 얼마만큼의 성과가 있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인 것입니다.

고객 획득 비용이라 불리는 CAC는 총체적인 마케팅 활동이 잘되고 있는지 아닌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우리가 망하지 않고 일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CAC(고객 획득비용)가 LTV(고객 생애 가치) 보다 낮게 나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LTV (Life Time Value)

한 명의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작부터 더 이상 이용하지 않게 되는 시점까지 창출하는 총가치의 합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를 우리가 구독하고 사용되는 비용이 8천 원씩 2년을 사용했다면 8천 원 X 24개월 = 19만 2천 원입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적어도 이 19만 원보다는 더 작게 광고비를 써서 이 고객을 유지시켜야 성공적인 마케팅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LTV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 객단가로 불리는

ARPPU(Average Revenue Per Paid User)로 계산을 하는데 저는 LTV보다는 객단가를 위주로 계획을 많이 세우는 편입니다.


ROAS (Return On Ad Spending)

광고의 효율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저도 어떤 광고를 진행하게 되면 이 부분을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인데요 광고를 통해 발생한 매출을 광고비로 나누어서 백분율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써서 1,000만 원을 벌었다면 ROAS는 1,000%입니다. 보통은 우리가 사업을 할 때 이 지표를 1200~1300% 정도를 보고 있습니다. 겨울에 스키장 같은 경우 경쟁이 심하게 되면 ROAS가 가장 먼저 떨어지게 되는데 월별로 목표

ROAS를 설정해두시면 새는 돈을 막을 수 있습니다.


리마케팅 (Remarketing)

리마케팅 또는 리타겟팅이라 불리는 마케팅 기법은, 웹사이트를 방문했거나 특정 페이지를 조회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다시 광고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페이스북 광고를 할 때 픽셀을 미리 웹사이트에 심어 놓고 추적을 할 때 많이 사용하는데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를 하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광고를 보고 들어온 사람들이 구매나 전환율이 높기 때문에 리마케팅을 할 경우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사실 더 많은 용어가 있고 디테일하게 알려 드려야 하지만 적어도 이 정도만 알고 있어도 데이터 마케팅의 기본은 알고 시작한 마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트렌드나 요즘 10대, 20대 친구들이 자주 쓰는 단어들도 공부해야 하는 만큼 마케터의 길이 결코 쉽지 않고 어려운 길이지만 나름 하다 보면 이런 노가다가 천직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SNS나 블로그를 정말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서 광기를 가지고 하는 분들이라면 마케터가 천직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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