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운영은 뚝심인 듯합니다.

"난 죽어도 한놈만 패"

by 채진웅
SNS운영노하우 .jpg


뚝심

1. 굳세게 버티거나 감당하여 내는 힘.

2. 좀 미련하게 불뚝 내는 힘.


"난 죽어도 한 놈만 팬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신 대사 아니신가요?


아주 오래전 <주유소 습격사건>이라는 영화에서 나온 명대사 중 하나인데, 참 뚝심이 장난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면서도 이는 하나의 집중하면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현대사회에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간은 제법 흘렀지만 이 말은 전쟁터 같은 온라인 마케팅 시장에서도 적용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보통 최근 SNS 마케팅 노하우는 대부분 여러 채널을 운영하면서 하나의 콘텐츠로 다양한 채널에서 힘을 모아 양질의 트래픽을 일으키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만 그 이유 중 하나가 하나의 채널이 망해도 다른 채널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도 그 의견에 동일한 의견이고 그래서 강의를 하면서도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시라고 추천을 드리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대표님 한 분과 식사를 하게 되는 일이 있었는데 이 분의 주요 채널은 아직도 '카카오스토리'였습니다.


응? 카카오스토리? 언제 적 카카오야?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이분은 저와 약속을 하기 바로 직전 미팅까지 무려 2천만 원이라는 돈을 주고 공동구매 채널을 사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2천 원 아니고 2천만 원 맞습니다.


저는 너무 신기해서 "대표님 아직도 카카오스토리에서 구매 전환이 되나요?"라는 질문을 드렸는데 그 질문이 얼마나 어리석은 질문이었는지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정갈한 일식과 따뜻한 새우튀김의 온도가 식기도 전쯤???대표님의 매출 규모가 정말 ㅎㄷㄷ 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많이 힘들어졌다고는 하시지만 단순하게 스토리 채널 하나에서 나오는 한 달 매출만 하더라도 웬만한 대기업 부장 직급 2분의 연봉을 합쳐놓은 것보다도 많았습니다. 누구나 죽었다고 생각한 카카오스토리에서 말이지요.


많은 분들이 카카오스토리에서 인스타그램으로 넘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톡을 기반으로 한 채널들의 힘은 죽지 않았으며 특히 공동구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채널의 팬심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뚝심 있게 카카오스토리의 대세 시절부터 무수하게 많은 SNS 채널들의 등장이 되었음에도 한 우물만 파신 대표님도 대단하시다는 생각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약한 소리를 하시면서 안 그래도 채널의 다양화를 가져가려고 요즘 기획자도 새로 뽑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는 하셨지만 주력 채널에 대한 믿음은 정말 강해 보이셨습니다. 너무 바쁘신 분이라 저녁 시간 이후에 제대로 된 시간도 못 가지고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지만 저는 아직도 카카오스토리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과거 이제 카카오스토리는 끝났다고 생각하며 헐값에 넘겨버린 저의 채널이 문뜩 떠올랐습니다. 또르르.....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린 이유는 최근 1인 기업, 또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나름의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혹시 SNS 운영 노하우 이런 키워드로 누군가가 검색을 하신다면 제 글이 작은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딱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 놈만 패 보세요'입니다. 물론 그 채널이 성장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전제가 붙겠지만 분명 사람들은 단순하게 콘텐츠가 화려하다고 해서 반응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카카오스토리나 밴드의 공동구매 채널들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채널을 운영해야지? 어떤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까? 고민은 하시되 철저한 타깃 분석을 통해 퍼포먼스 마케팅 기법을 연구 적용하면서 고전 채널이라 할지라도 뚝심 있게 하나의 채널을 성장시켜보신다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뜬금없지만 이제까지 준비해왔던 강의의 내용을 약간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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