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마케터, 죽어가는 마케터

터지지 않는 마케팅 때문에 죽고 싶은 마음이 드는 마케터분들에게

by 채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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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


마케터라는 용어는 “마케팅의 전문가란 뜻. 좁은 뜻으로는 마켓 리서치, 즉 시장조사 및 그 분석을 행하는 사람을 가리키나 주로 정보를 주체로 상품기획부터 생산・판매・판촉에 이르는 작업을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라고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마케터들은 정말 많은 공부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시장조사 및 분석을 행하는 사람인 동시에 잘 팔기 위한 모든 행위를 해야 하는 위치에 있기에 SNS 플랫폼 연구는 기본 옵션, 10대 타깃층을 두고 있다면 그들을 이해하기 위한 언어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마케팅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30대 중반의 아저씨는 외계인의 언어를 습득하고 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공부를 하고 기획한 콘텐츠, 상품이 터진다면 마케터로서의 자부심이 올라가고 보람이 엄청나게 올라오지만 그렇지 못한 반대의 경우에는 죽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집니다. 차라리 내가 운영하는 회사라면 물질적인 부분 때문에 힘들고 말면 되겠지만 월급을 받는 위치에 있다면 위에서 내려오는 중압감과 돈을 그렇게 쏟아붓고도 결과를 못 내냐는 압박감은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를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성과가 나지 않는 것일까요? 성공한 마케터들이 하는 것 똑같이 따라 했는데 왜 그 마케터는 되고 나는 안되는 것일까요? 이 고민은 저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작은 결론을 내보면 '고객을 보지 못하고 제품만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케터들은 필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잘 팔아야 하기에 장점만을 부각시키고 단점이 있다면 최대한 숨기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똑똑해지고 현명해진 고객들은 귀신같이 그런 부분들을 찾아내곤 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혹시 지금 내가 터지지 않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면 이 부분을 제일 먼저 점검해보아야 하며 수정해야 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대안을 제시한다면 나의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불편한 점을 찾아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의 제품을 대입하는 방법을 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비슷한 다이어트 제품이 있었는데 한 회사는 이 제품은 정말 좋은 성분이 있어서 최고의 제품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제품의 장점만 부각 시킨 반면에 다른 제품은 성분도 앞선 제품보다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다이어트 힘드시죠?라고 고객의 불편함을 최대한 이해한다는 형식의 이야기를 풀어 낸 곳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당연히 후자의 압승이었고 정말 미친 듯이 밀려드는 주문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것을 직접 목격했었습니다. 물론 하나의 사례로 모든 것을 규정할 수 없겠지만 마케터라면 20대, 30대, 40대 모두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위치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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