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광고 무시하지 말고 팩트체크

모바일이 대세이긴 하지만 과거의 영광을 잊지 말자!

by 채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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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시장은 기업들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기에 민감합니다. 요즘 경기가 정말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 광고사업을 한다고 하면 먹고는 살겠다고 생각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업은 경기가 안 좋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광고비를 줄이고, 그다음이 인력을 줄이는데 집중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력을 키우지 못하고 과거에 안주하다 보니 뒤처진 곳은 할 말이 없겠지만 제법 실력을 갖춘 곳도 영업력이 부족해서 문을 닫는 곧이 부지기수이기에 잘나가는 대행사나 광고대행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을 보면 아주 가끔 부러운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래 문장은 정말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영업도 실력이다.


최근 광고시장을 살펴보면 전통적 광고 매체로 분류되는 TV/신문/PC 광고는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모바일 광고 및 디지털 광고, 빅데이터는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유는 타겟팅 광고 기술 향상, 디지털 콘텐츠의 양적, 질적 성장 덕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디지털마케팅에 목을 매는 이유기도 하고 해당 직군의 연봉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여러분들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정말 디지털마케팅과 잘 맞는지는 면밀하게 분석하고 살펴봐야 한다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이제까지 디지털마케팅을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 해놓고 이건 또 무슨 소리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기본적인 분석은 하되 효과나 성과 부분에 관한 부분은 반드시 팩트체크를 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제가 컨설팅을 해드렸던 한 지역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님이셨습니다. 처음 광고를 집행할 때 당연히 모바일이 대세이기 때문에 모바일을 위주로 광고를 하다가 이탈률이 심해서 보완점을 찾다가 PC 광고 쪽으로 눈을 돌려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이탈률도 적고 전환율도 훨씬 좋았습니다.


PC 광고가 죽었다고 하지만 휘발성이 강한 모바일보다는 체류나 가독성이 편한 PC 광고가 더 효율적일 때가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한 이후 저는 전반적으로 모바일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고전을 했던 업체와 서비스들을 A/B 테스트를 통해서 PC 쪽에 비중을 더 가져가 보았더니 지역에 국한된 교육사업의 경우 무조건 PC 쪽 전환율이 무려 3배 가까이 모바일보다 좋은 결과물을 가지고 올 수 있었는데 이는 아이들 학원 보내는 것은 부모님들이시고 아직 PC가 더 편하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보고 있습니다.


최근 광고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하거나 디지털 마케팅이 대세가 되어버렸습니다. 디지털 마케팅을 하는 이유는 역시 성별과 연령, 위치, 장소, 디바이스, 통신사, 관심사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과거의 영광을 무시하기에는 아무리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해도 한 번쯤은 광고의 효율들을 돌아보면서 팩트체크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저의 말이 꼭 정답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네이버의 임상현 리더님이 말씀하신 것을 전해드리면서 오늘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네이버 관계자분이시기 때문에 더 신빙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동일하게 광고 비용을 지출했을 때 모바일보다 PC 광고의 효과가 더 좋을 수 있다.모바일에서 광고가 노출됐을 때는 모바일에서 끝나지만,PC에서 노출됐을 때는 모바일 매체로 광고 효과가 전이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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