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고 죄송하지만 고객은 몰라요
제가 요즘 최애 하게 다시 한번 정주행을 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일단 차현 님과 배타미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은 것도 있지만 이 드라마를 보다 보면 마케팅은 이런 것이구나 검색엔진은 이렇게 돌아가고 있구나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고 그들의 문화도 이해하게 됩니다.
드라마이다 보니 100% 사실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허구성도 있겠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는 않겠죠? 우선 제가 보여 링크를 하나 걸어두었는데 5분 조금 넘는 영상이지만 우선 이 영상을 보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실 겁니다... 후훗)
배타미 왈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몰라요. 깊게 생각 안 하니까."
"우리가 이야기해주어야 합니다. 당신은 이것이 불편했다고 콕! 집어서"
"업그레이드를 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지를 가지고 오자는 거지."
"검색은 바로, 검색에 대한 이미지를 선점하자는 거지 아무도 이걸 안 하거든"
"그게 바로 마케팅이죠"
"고소당해도 상관없어요. 손해배상액보다 우리가 얻는 것이 더 많을 테니까"
"유니콘에 충성하는 고객들은 우리의 타깃이 아닙니다."
"반격 광고 만들어서 이 판에 뛰어 들어와 주면 땡큐죠"
"우리 타깃은 쓰던 것 계속 쓰는 보수적인 사람들이 아니라 언제든지 바로로 갈아탈 수 있는 10대 20대니까"
"어휴~ 다행이다."
이 영상을 보면서 몇 가지 배타미 본부장의 명언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왜 영상에 글을 나열했냐면 이 대사들 안에 제가 생각하는 마케팅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고객은 잘 모르기 때문에 너는 이것이 불편하다고 깨우쳐 주고, 사실이 아닐지라도 이미지를 선점하면 대중들은 믿게 될 것이며, 이게 마케팅이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이뿐 아니라 경쟁사를 이용하기도 하고 고소를 당해도 얻을 것이 더 크다면 과감하게 베팅을 하기도 하죠.
그러면서 내리는 결론은 우리가 가져올 점유율의 대상은 늘 같은 것만 사용하는 보수가 아니라 언제든 플랫폼을 갈아탈 수 있는 타깃이 우리의 목표라고!! 그리고 마지막 인상적인 한마디! 완벽해 보인 모든 기획과 결정에 결과가 따라왔을 때 안도하는 모습은 정말 하루하루 콘텐츠를 만들고 터질까? 안 터질까? 고민하는 우리들의 모습 같았습니다.
마케팅의 정답이 있을까요? 물론 과정은 중요하지만 그보다 이 살벌한 전쟁터에서 결과는 반드시 따라와 주어야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마케팅의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들여 만든 웹툰 카드 뉴스가 시시한 반응을 받을 수 있는 반면에 아래 그림처럼 단순한 사진 하나에 대중들은 더 열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글에서 더 이상의 거론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마무리 지어보면 우리들은 정직해야 할까요? 어그로라도 고객을 열광시켜야 할까요? 정답은 미움을 받지 않고 피식 고객을 웃게 하며 대중들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낼 수 있도록 모두의 박수를 받는 그날까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