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의 동료가 되어라!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창업을 하지만 결과는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며, 하루에 수백 개가 생기고 수천 개가 없어진다는 우스개 소리는 결코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이유가 저도 수없이 창업을 해본 사람이고 성공한 것도 있었지만 망해서 정말 바닥까지 떨어져 본 경험이 있기에 오늘 글을 적으면서 제 과거의 시간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성공한 것, 실패한 것 그 시간을 모두 돌아보면 함께 했던 제가 잘났거나 못났다기보다는 누구와 함께 했느냐라는 부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더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최근 스타트업의 투자 흐름도 독자 창업보다는 팀 창업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회사 설립, 창업을 한다는 것 여러분들은 좋은 아이디어? 또는 끝내주는 아이템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창업 초창기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직접 창업시장에 뛰어들어 돈을 벌다 보니 물론 배달의 민족처럼 없던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좋지만 평범하고 검증된 시장에서 우선 돈을 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창업은 결국 돈을 벌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데 돈을 벌기 위해서 가자 중요한 부분은 아이디어나 아이템이 아니라 결국 실행력입니다.
매일같이 그럴듯한 계획을 아무리 세워도 실행이 뒷받침되어 주지 못한다면 결국 회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한계가 오게 되고 버티고 버티다가 처음 함께 했던 멤버들과도 아름다운 이별을 하면 다행이지만 보통은 머리 쥐어뜯으면서(?) 헤어져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1. 너 나의 동료가 되어라
그래서 팀 멤버는 정말 중요합니다. 팀 멤버가 제대로 구성이 되고 이 멤버가 제대로 실행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생생한 아이디어들이 비즈니스 모델로서 힘을 갖게 되고 상품으로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이 만화를 아시나요? 제가 참 최애 하게 사랑했던 원피스라는 만화인데 아마 드래곤볼, 슬램덩크 다음으로 이것만큼 재미있게 본 만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 등장하는 루피를 보면서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기에 창업을 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시간 내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살짝(?) 옆으로 샌 느낌이 있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나에게 꼭 맞는 또는 나를 맞춰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나서라는 말인가?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완전히 맞지 않는 사람과는 애초에 일을 함께 할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러운 말씀을 드리자면 성향은 조금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면 회사를 운영하면서 문제점이 도출되었을 때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 해결책이 비슷하게 나올 수 있고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지 못하며 편협한 사고로 해결책의 대안을 내놓게 된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우리가 큰 기업도 아니고 스타트업이라면 두 명, 세명이 전부일 가능성이 큰데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시점에서 오히려 대기업보다 더 고착화된 답이 나온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팀 멤버를 찾는 데 있어서 성별, 연령, 전공 분야와 같은 부분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예를 들어 대표가 외향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팀 멤버는 내성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대표가 소신이 강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만 보고 앞으로 달려 나갈 때 분명 흘리고 실수하는 부분들을 팀 멤버가 디테일하게 경청하고 챙기면서 뒷받침을 해주어야 팀은 성장할 수 있으며 이런 내성적인 사람이 오히려 회사를 운영하면서 올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다양한 시선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분명 갈등이 찾아오는 것은 필연적이며, 의사소통이나 정보 공유 방식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면서 이 부분은 서로 배려하고 맞춰가야 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제한 없는 환경이 나와야 아이템이나 아이디어가 시장의 니즈나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피봇도 할 수 있고 팀이 바위처럼 단단해지는 것입니다.
*피봇 : 린스타트업 프로세스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로, 전체 프로세스 중 제품의 시장 적합도를 맞춰보는 과정에서 고객의 반응이 없는 경우 새로운 고객과 수익성을 위해 서비스나 제품 혹은 사업 모델을 소폭 조정하여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
2. 팀 멤버는 몇 명이 좋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대게 짝수가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보통 짝수라고 하면 2:2인데 이렇게 되면 의견이 하나로 모이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며 실제로 의견 충돌로 인하여 찢어지는 팀들도 많이 봤습니다. 서로 좋아하고 의견 맞는 사람끼리 해보자고 하는 그런 최악의 시나리오의 완성이죠.
그렇기에 보통은 홀수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견 선택만 놓고 보았을 때 셋이 모두 다른 의견이 나올리는 없고 보통은 두 가지 의견 중 하나가 다수결로 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 명의 의견이 계속 소외되지 않도록 조절하고 중재하는 것은 대표가 해야 할 일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말 때문에 일부러 짝수인 팀원을 홀수로 맞추기 위해서 한 명을 버리고 가자는 의견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창업에 대해서 쓰다 보니 할 말이 더 많았지만 쓰다 보니 한없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역시 글은 반드시 개요를 쓰고 적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영감으로만 쓰니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글도 길어지고 산으로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무쪼록 살벌하고 누구 하나는 죽어야 살아남는 창업이라는 전쟁터에서 허무하게 내부의 팀 멤버 때문에 죽지 마시고 죽을 때 죽더라도 기관총은 한번 쏘고 죽는다(?)는 마음으로 성공의 길로 한걸음 달려가시기를 응원하면서 오늘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