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만 쓰면 평타는 칠 수 있다.
1편에 이어서 오늘 2편에서는 시장, 경쟁, 재무계획, 팀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서 1편에서는 사업의 이유, 문제제기,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읽지 않으셨다면 아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설은 마지막에 길게 쓰도록 하고 우선 앞선 글에서 이어지도록 설명을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5. 시장
이 부분은 사실 호불호가 갈립니다. 확실히 시장성이 있어야 돈을 버는 것이고 이 부분을 심사역분들이 높게 보는 것도 있지만 의외로 시장을 너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심사역분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 말이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곰곰이 생각해보고 나중에 돌아보니 시장성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심사역분의 회사 분위기도 한몫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투자가 이루어지기 전 심사역 분들은 다양한 자료를 요구하고 그의 따라야 하기 때문에 있는 굳이 사업계획서에 시장에 대한 크기를 너무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사업계획서에 근거 없는 희망가는 금물입니다. 보통 이 부분을 작성할 때 투자를 받기 위해서 가장 많이 부풀리는 부분이기는 한데 하루 종일 사업계획서만 보는 분들이 이 정도도 모를 리가 만무한 만큼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6. 경쟁
보통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일단 경쟁이 적은 쪽을 택하려고 합니다. 경영에 있어서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일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지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블루오션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너무 경쟁자가 없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작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잊지 마셔야 하는 부분은 다른 경쟁사나 선행 업체를 욕하기 위한 파트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이 부분을 적으실 때 경쟁사나 선행 업체는 너무 부족하고 앞으로 우리는 이렇게 해서 엄청난 결과를 낼 것이다 라는 형식으로 작성하는 것은 옳지 못한 방법인만큼 최대한 객관적으로 비교 수치를 나타내는 정도로 작성해주시면 되니 부담 없이 적는 것에 포인트를 맞추시기를 바랍니다.
7. 재무계획
이 부분은 사업계획서상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정부지원을 받든 지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던지 여기에서 처음에는 기업가정신이나 문제점에 포인트가 맞춰지지만 이후에는 그래서 '내가 돈 주면 너 어디에 쓸건대?'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저는 프린터 사고, 컴퓨터 사고, 인건비 쓰고, 기계 살 거예요.라는 말보다는 재무계획을 작성할 때만 쓰이는 용어가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작성을 하시면 좋습니다. 반드시 이 부분은 합리적이어야 하며 최근에는 마케팅 비용으로 많이 측정되고 있지만 그럴 경우 '왜? 쓸 건데 라는 부분을 강조해서 살펴보시고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8. 팀
앞서서 사업을 할 때 사람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던 것 기억하시나요?
마찬가지로 사업계획서 상에 이 부분은 심사역이나 투자자들이 가장 유심히 보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내가 팀 쿡이나 일론 머스크라면 이름 하나로 충분히 투자금을 해결할 수 있지만 대개는 그렇지 않겠죠?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와도 팀이 단단하거나 강하다면 어려움을 잘 이겨 낼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해야 합니다. 팀원들의 커리어, 성과, 학력 등을 포함하면 정말 좋습니다.
팀에 대한 부분을 조금 더 말씀을 드리자면 이 부분은 분량에 대한 조절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발표할 때는 시간 분배에 신경을 써야겠지만 맘에 들고 관심이 가는 분야의 사업계획서라면 심사역이나 투자자 분들은 이 부분을 유심히 보는 만큼 길게 작성하셔도 무방합니다.
참 그리고 학력에 대한 부분을 적은 이유는 직접 제가 들은 이야기가 있는 부분인데 안타깝지만 심사역분들이 특출 난 자격증이나 특허가 아니라면 가장 먼저 보는 것이 학벌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고 연이 닿은 심사역분께 직접 여쭈었을 대 '가장 사람을 구별하기 쉬운 방법 중에 하나야'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실제로 마켓 컬리를 이끄는 김슬아 대표님도 학벌이... ㄷㄷ 민사고를 나와서 미국으로 유학 미국 웨슬리대 정치학과(힐러리 클린터)를 나왔다고.. ㅜ 물론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님은 흙수저셨으니까요. 상대성이 있는 거지 절대로 기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기죽는다)
조금 이야기가 옆으로 샌 거 같지만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IR을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방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까지 말씀드린 순서는 크게 상관하지 마시고 내 사업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갈 때 가장 자연스러운 게 풀어나갈 수 있다면 그 사업계획서가 베스트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창업이라는 전쟁터 속에 들어왔습니다. 적어도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말이지요. 멋진 여러분들의 계획이 투자자나 심사역분들께 잘 전달되어서 줄 미팅이 잡히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P.S 혹여나 돈의 좀 여유가 있으신 분들을 위한 작은 조언
사업을 시작하실 때 돈이 있어서 돈을 번다는 생각은 접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돈 가지고 안 되는 게 어디 있어? 하고 사업하다가 망하기 직전까지 가본 제 산 경험이 이를 증명합니다.
그리고 투자라고 한다면 몇억이 기본 아니야?라고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배달의 민족, 마켓 컬리 이야기를 언론에서 접하다 보니 몇억이 돈처럼 느껴지지도 않으실 수 있겠지만 내 통장의 잔고를 보면 현실을 금세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이 바닥인 것 같습니다.
돈 몇천만 원을 타내기 위해서 우리는 목숨 걸고 PT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의 창업자이며 다들 그렇게 사업을 하니까 큰 투자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절망하거나 그러지 마시기 바랍니다. ㅜ 창업했으면 맨날 돈 구하러 다니는 게 대표의 일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