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이 엄마를 생각하며
엄마는 수필도 배우고 수필도 쓰시고
시도 배우고 시도 쓰셨다.
그래서 엄마가 썼던 글들을 여기에 정리를 하고 있다.
엄마의 글들을 보면 참 여기저기 많이 아프셨구나
큰 아들놈이 되가지고
그런 것도 잘 모르고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엄마는 아들내미 걱정할 까봐 아프다는 애기도 별로 안하셨고
잘 치료되면 그 때서야 얘기하셨다.
낳아서 키워주셨는데
정작 엄마 아프실 때는 아버지와 함께 스스로 극복하고 계셨구나.
엄마가 중환자실로 들어가시면서
"아들 빨리 꺼내줘"
"알았어. 엄마! 잘 치료받고 빨리 나와!"
엄마가 떠나신 지 이제 한달
난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엄마네 집에 가면 엄마가 반겨주실 것만 같다.
엄마를 보면 꼭 껴안고 사랑한다고, 키우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다.
엄마! 사랑해!
우리 다음 생에서도 만나서 가족으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