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음 생에도 꼭 가족이 되요!
엄마는 폐부종으로 입원하셨고
산소요구량이 높아져 중환자실로 옮기셨다.
이 때만 해도 심각성을 몰랐고
다음날 의사면담시 어머니께서 매우 위독한 상황을 넘기셨다고 하셨다.
머리가 하애지면서 거대한 파도처럼 두려움이 밀려 왔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두려움과 슬픔이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날 부터 절에 가서 108배를 하였다.
한배 한배 간절이 울면서 기도하였다.
엄마는 다시 정상이 되어 호흡이 돌아 오셨고
다행이도 일반 병실로 올라오셨다.
면회를 가서 뵐 수 있을 정도였다.
면회를 가서
난 엄마를 꼭 안아드리고 "엄마 고생했어. 빨리 다 나아서 같이 여행가요." 라고 했다.
껴안아 드리니 엄마도 훌쩍거리셨다.
손녀들도 모두 엄마 꼭 껴안아 드리고 손잡아 드렸다.
내가 엄마를 껴안아 드렸던 적이 있었을까?
그러고 일주일 후 어머니는 다시 증세가 악화되셨고
중환자실로 가셨고
다시는 우리들 곁에 돌아오지 못하게 되셨다.
결국 마지막 면회가 마지막 인사가 되어 버렸다.
어머니가 우리 가족들에게 준 그 일주일은 마지막 선물같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