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미자, 하나씩 내려놓으며 산다 산문집중 2013년
버스 탔다
버스가 달려간다
나무가 엇 비켜 달려간다
나는 버스의자에 앉아있다
아니다
나무는 제자리에 서 있고
버스만 달린다
나도 달린다
어지럽다
나무가 달려간다
버스는 멈춰 서있고
나는 버스 의자에 앉아서 빙글빙글 돈다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