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부재

by 채미자

엄마가 떠난지 126일

이제는 어느 정도 현실로 돌아와 일상을 살아가고 있어.

엄마 대신 이번 주 토요일 시제는

나, 엄마의 며느리, 엄마의 장손녀 이렇게 아버지와 함께 갈꺼야.

엄마가 떠나고

얼마 지나서 난 운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81kg나가던 내가 77kg가지 4kg정도 뺏네.

특히 뱃살이 많이 빠져서 입던 바지들이 죄다 커.

건강검진을 했는데 고지혈증이 지난 번보다 나빠져서

3개월 후에 보고 약먹든가 하자 해서.

지금 열심히 매일 매일 운동중이고

밤에 뭐 안 먹으려고 하고 있고

늘 밥은 반공기 정도만 먹고 있어.

3개월 후에 고지혈약 안 먹기 위해서

운동과 식습관 개선 등을 해서 약을 안먹을 수 있도록 하려구.

빵, 과자도 최대한 안 먹고

매일 견과류도 먹고.

나 뱃살 들어간거 보면 엄마 좋아했을텐데.

엄마가 보고 싶어도 결국은 볼 수 없다는 현실을 자각할 뿐

좀 더 많이 찾아 뵐껄

엄마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낼껄

후회만 남는다.

나이 들어도 늘 소녀같았는데

아픈 거 제대로 보살펴 드리지도 못하고

엄마 건강좀 잘 챙겨볼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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