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시제다녀왔어.
매년 아버지와 엄마가 가시던 시제인데
엄마가 안 계셔서
엄마 큰아들, 큰 며느리, 큰 손녀가 아빠와 함께 다녀 왔어.
엄마의 손녀의 삼촌뻘 되는데 더 어려서 너무 웃겼어.
갈 때마다 아버지가 자랑하시는
신흥리 마을회관도 봤어.
할아버지께서 마을회관도 지어 주시고
소방차도 기증했다고.
근데 기증했던 마을회관은 신축하면서
기증자 명단도 없어졌더라!
시제 지내고
근처 광한루로 갔어.
난 장시간 올라가야 해서 차에서 쿨쿨 자고
아빠랑 하임이랑 며느리랑 경치 좋은 광한루에 가서 한참 놀다 왔어.
그리고 근처 소고기 집으로 가서 맛있는 고기도 먹었어.
배부른 상태로 근처에 멋진 카페로 가서 디저트와 커피도 먹고
열심히 올라 왔더니 소의가 불멍을 시작했더라고.
엄마아빠 따라서 자주 시제 다녀올껄.
엄마 생각만 하면 모든 게 후회 뿐이야.
더 잘할 껄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껄
더 많이 전화할껄
더 많이 좋은 말을 해 줄껄
이젠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데
그땐 이걸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