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언젠가 떠나가겠지

by 채미자

엄마가 떠나간 지 135일이 지났건만

여전히 아직도 엄마한테 잘가라고 인사를 못한 거 같아.

김포집에 가면 엄마가 문을 열고 나올 것만 같은 기분이야.

잠시 오래동안 떨어져 지내고 있는 거 같아.

엄마와의 이별은 언제쯤 익숙해 질까.


나도 이제 50대 초반에서 중반을 향해 가고 있고

이젠 아무도 내가 젊다고 생각하지 않을 만큼 나이가 들어 버렸네.

아버지도 늙으셨고

엄마는 떠나가셨고

나 역시 떠나가겠지.


살면서 엄마는 도대체 왜 그래라고 생각한 적도 많았어.

엄마의 시대를 온전히 이해하긴 어려웠었지만,

그런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다.


엄마가 떠나간 지 135년이 지난것 처럼 길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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