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엄마 계신 곳에 들렀다 아버지를 뵈러 다녀 올꺼야.
이젠 엄마를 떠올리지 않는 날이 생겼다.
그리고 엄마가 떠난 올 해도 이제 20여일 남았어.
엄마를 다시 만날 수는 없다는 현실을 자각하게 되었어.
그러나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삶의 허무주의에 빠져 살아.
엄마도 갔고 나도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고 갈 것이라는 사실이
디폴트값으로 박혀서
기본적인 우울감을 깔고 살고 있는 듯 해.
이러한 우울감은 또 언제 사라질까.
좀만 더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냈었으면...
좀만 더 엄마에게 따뜻한 말을 해드렸었으면...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서 불현듯 나를 괴롭히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