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많이 배운다. 듣기도 하고 보기도 겪기도 하면서. 어떤 앎은 삶의 가능성을 준다. 그것들 중 삶에 녹이길 선택하는 건 남이 아니라 자신이 할 일이다.
배운 걸 그냥 두면 사라질 뿐이다. 삶에 녹여서 살아내야 한다. 효율이 좋지 않아 대부분 날아갈 것이다. 녹이는데 실패할 수 있다. 괜찮다. 실패는 패배가 아니라 연습의 일부다. 실패의 누적을 쌓으며 가다 문득 뒤를 볼 때 어느새 길이 있을 것이다. 실패로 만들어진 길이지만 그 길을 돌아보면 앞으로 더 나은 길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자유투 연습이 더 나은 득점률을 만들어주듯.
애초에 걷지 않았다면 생기지 않았을 길이었다. 걸어봤기에 갈 길이 더욱더 명확해진다면 할 일은 뻔하지 않을까? 일단 걸으면 된다. 이번에 해본 슛폼이 안 좋았다면 다음에 하지 않으면 된다. 에디슨이 말하지 않았던가. 자신은 수백 번 실패한 게 아니라 수백 번의 안 되는 사례를 발견한 것이라고.
한 주간 배우며 걸을 때 생긴 실수와 실패의 길을 도전이란 이름으로 닦아두자. 그 길을 발판 삼아 더 나은 길로 한 걸음씩 걸어가자. 오늘 실수해도 내일 도전하면 된다. 포기하지만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