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운동이 은근히 연관성이 있단 생각이 든다. 첫째로 꾸준히 쓰는 것. 운동이 그렇듯 꾸준히 쓰면 체력을 늘 것이다.
브런치 오기 전에도 글을 자주 썼다. 쓰는 곳은 주로 페북이었다. 남은 글 쓸 여력은 주로 다 일기로 옮겨갔다. 쭉쭉 썼다.
브런치를 온 후, 짧은 기간 짧거나 길게 여러 글을 썼다. 그랬더니 일기를 안 쓰고 잔 날이 생긴 것이다. 습관이 된 줄 알았는데. 그래서 다시 일기가 쓰기 벅찼다. 그냥 하루를 돌아보는 글인데도 그것 또한 글이라고 하는 것 같았다.
글을 쓰는 데도 일종의 체력이 있음을 느꼈다. 운동이 취미인 사람이 안 하면 좀 쑤시듯 글 쓰는 취미도 안 쓰면 쑤셔온다. 그리고 운동을 계속 밖에서 하게 되면 돌아와서 운동할 체력이 없듯 글도 그러했다.
그런데 운동을 하면 할수록 체력이 늘듯 글쓰기도 쓰면 쓸수록 체력이 늘 거란 생각이 들었다.
꾸준히 쓰자. 쓰면 늘 것이다. 체력도 실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