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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민씨 Nov 18. 2015

내 안의 원석 살펴보기

내 안의 '보석들'을 찾아보자

마이북 프로젝트 열여섯 번째 시간

이 글은 책 <인문학  습관> '적성 찾기' 21일 프로젝트이다 "마이북 프로젝트"의 목표는 '나를 알아 발전시킬 3가지를 찾는다'이다.


오늘의 질문은 '내 안의 천재성 찾기'이다. 나만이 가진 잠재력은? 내가 남들보다 유난히 푹 빠지는 영역은? 천재적 능력이 발휘될 때는?




내 안의 원석 살펴보기


내 안의 천재성이란 질문에 흠칫했다. 내가 생각하는 천재는 압도적인 재능을 가진 이이기에 내게 그런 것이 있는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여기서 말하는 '천재성'은 전 세계 누구보다 탁월한 무언가를 말하지 않는다. 다만 타고난 재능, 평균보다 조금 두드러진 무언가를 말한다. 기준을 그렇게 잡으니 몇몇 생각나는 게 있었다.



내 안의 보석들 
글쓰기, 다르게 생각하기, 수용하고 소화하기, 촉 넓히기


단문에서 생각의 살을 붙여 글을 쓰기. 내 매거진 중 '채민씨의 inspire' 글을 그렇게 쓰고 있다. 한 문장을 조금 곱씹어 생각하며 내 생각을 풀어쓰는 걸 좋아한다. 그런 점에서 글감을 쉽게 얻는다. 지금은 하루 한 글을 쓰지만 처음엔 그 덕에 2~3개를 썼다.


다르게 생각해보기. 당연한 이야기가 정말 당연한지 생각해본다. 상대편의 의도가 뭔지 아는 데 일부러 반대한다. 그러면서 논의를 확장하고 생각의 폭 넓히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종종 부정적인 의미로 비판적이란 소리를 듣는다. 아무래도 한국 사회에서 상대방 의견에 반대하면 자신을 반대한다 생각하는 경우가 잦으니. 


반대로, 책을 읽을 때 일단 수용하기를 잘한다. 괜찮으면 저자가 말한 그대로 흡수한다. 내용대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읽고 있는 책에 따라 급격히 달라질 때가 많다. 주위 사람들도 내가 뭔가 달라졌다 싶으면 책이 바뀐 걸 느낀다. 내용에 푹 젖어본 뒤에 한계점을 찾는다. 가져갈 것 가져가고 뺄 것을 뺀다. 내가 처음 보는 분야에선 시간이 걸리지만 어느 정도 아는 분야에선 보는 눈이 생겨 수월히 챙겨간다.


다양한 정보에 촉 넓히기. 페이스북에 친구들 글보다 정보가 담긴 글을 훨씬 많이 본다. 그 덕에 하루에  한두 번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둘러보면 1시간이 걸린다. 지하철에선 특별히 할 일 없으면 무조건 책을 읽는다. 바쁘면 하루 중 동선에서만 읽어도 충분히 많이 읽는다. 어려운 책이 아니면 2~3일에 한 권 읽는다. 다큐로 정보를 얻고 각기 다른 삶의 이야기 듣길 좋아한다. 계속 정보의 촉을 넓히는 느낌을 좋아한다.


순서는 이렇다. 보고 들으며 관찰한다. 그때 얻은 정보를 먼저 흡수하여 소화한다. 소화하면서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보고 취할 것과 뺄 것을 나눈다. 소화한 것을 영양 삼아 내 방식대로 무언가를 창조한다. 


그래서 내가 내 재능을 키우려면 정보의 바다에 잠겨 있어야 한다.  책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운동 등에서도. 특히 영감과 통찰이 있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 내 생각이 깨지는 감각은 마구 두근거리게 한다. 삶의 통찰을 주는 이들을 만나 '경험'한 것들이 내게 큰 자산이 된다. 잠길려면 삶의 모든 순간을 '경험'해야 한다.


내 안의 원석을 살펴보자
흔해 보이는 돌이 '보석'일 수 있다


나에 대해 집중할수록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된다. 내가 어떤 환경에 있어야 하는지 보인다. 내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가를 깨닫게 된다. 나를 알수록 내 안의 원석들을 발견한다. 각기 다른 모양과 크기의 원석들이다. 꾸준히 다듬는다면 모두 빛을 발할 것이다. 이들이 모여 어떤 멋진 빛의 하모니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잘하는 게 있는지, 혹시 누군가 내게 '유독' 이란 표현을 쓴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무엇을 잘하는지 한번 생각해보면 나의 다음 걸음을 알기 수월해진다. 생각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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