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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민씨 Feb 12. 2020

생각은 이제 그만하기로

생각만 하고 안 하던 일들이 있다. 언젠간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하나둘 머리에 쌓인다. 하나씩 처리했다면 한결 머리가 가벼웠을 텐데 쌓아두기만 했다. 운동, 영어 공부, 취미 활동, 각종 자기계발 등 뭔갈 하기로 한 것들은 차곡히 쌓인다. 


머리를 가볍게 하려면, 이 일들을 털어버리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일을 하는 걸 포기하거나, 해버리거나. 포기를 못 해서 계속 들고 다녔다면 답은 하나다. 해야 할 일이란 것. 해서 치워야 한다. 


나도 생각하느라 하지 못 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 매일 무겁게 느껴졌다. 가장 무거운 짐을 해치우기로 했다. 일찍 일어나는 것.


20살부터 10년 가까이 일기에 계속 적혀 있는 말. '일찍 일어나야지'. 하루 이틀 정도는 성공했다. 하지만 일찍 일어나는 삶은 요원했다. 일어나진 못 하고 그냥 계속 일찍 일어나야 한단 생각만 하는 것에 짜증이 났다. 그래서 그냥 일어나기로 하고, 일어났다. 물론 쉽게 바로 일어난 건 아니고, 여러 가지 테스트와 방법을 시도했다. 방점은 일어나자는 생각을 한 게 아니고 일어나기로 했다는 것이다.


시도하면 어려움이 생기고 어려움을 넘어서면 답이 보인다. 시도하지 않으면 어떤 답도 보이지 않는다. 올해 1월부터 그렇게 바랬던 아침형 인간의 삶을 살고 있다. 이제는 일찍 일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냥 일어난다.


생각만 하는 걸 멈추는 대신 나는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게 해줄 방법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어떻게 일찍 일어날 수 있을까? 내가 찾은 키는 습관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원하는 습관을 만들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많은 책을 읽었고 직접 실천해보았다. 습관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 글을 통해 이야기하려 한다. 


내가 적용한 방법은 아주 유용하지만, 방법 자체는 아무 소용도 없다. 만약 이번에도 그냥 습관을 만들 생각만 한다면. 방법은 서툴러도 일단 행동해야 한다. 멈춰있지 말고 움직여야 한다.


직장인 농담에 요즘 직장인들은 항상 '유튜브 해야지'와 '퇴사해야지'란 말을 한다는 게 있다. 많이 하고 있지만, 주변에 정말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퇴사는 좀 중요한 결정이라 해도 유튜브는 물론, 뭔갈 한다고 말한 걸 실제로 하는 사람은 드물다.


'하고 싶다'에 머무는 사람과 '하는' 사람의 격차는 처음엔 한 발자국 차이지만, 갈수록 좁혀지지 않게 된다. 하는 사람은 계속 나아갈 것이기 때문에. 유튜브든 무엇이든 하는 사람은 계속 나아갈 것이다. 지금 있는 곳이 좋다면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나중엔 후회할 수밖에 없다.


일찍 일어나는 것이 쉬워지자, 나는 내가 원하는 습관들을 하나씩 이어서 하기로 했다. 운동하기, 영어 독서하기,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다시 글 쓰는 것까지. 많이 나아가진 않지만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이제 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이 주제에 대한 생각이 들어서, 바로 글을 쓴 것이기도 하다)


생각만 하고, 하지 않던 일이 무엇이 있는가? 생각은 이제 그만 하고 지금 바로 그 일을 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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