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아이디어를 낸다.
하지만 강력한 영향력(impact)은 행동에서 온다.
- 사이먼 사이넥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당연히 멋진 일이다. 주위에 멋진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다. 이런저런 아이디어들을 낸다. 꽤 사회 전반에 영향 끼칠 생각을 보여준다. 하지만 머리로만 멋진 생각을 한다면 그건 연기와 같아서 잠깐 있다 사라진다. 불꽃놀이처럼 한때는 멋있을지 모르지만 곧 없어질 뿐이다.
행동만 한다면 어떨까. 괜찮은 아이디어 없이 대뜸 행동한다면 분명 시행착오를 많이 거칠 것이다. 위험할지도 모른다. 행동하는 이들에게 탁월한 방법은 없더라도 뚜렷한 방향은 있다. 행동할 신념이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할지를 찾아낸다. 무엇을 할지 이것저것 해보면서 알아낸다. 생각만 하고 움직이지 않는 사람은 많지만 아예 생각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없다. 안 움직이는 사람은 행동할 기회가 없지만 움직이는 사람은 생각할 기회가 있다.
"저 친구들이라면 해낼지도 몰라"
나는 라이트 형제 비유를 좋아한다. 이들은 그냥 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하늘을 날겠다는 신념을 갖고 수많은 도전을 했다. 시행착오를 거쳤다. 이들의 이 실패의 과정은 누군가 낭비로 봤겠지만 어떤 이들에겐 두근거리게 할 모습이었다. '저 친구들이라면 해낼지도 몰라'. 이게 강렬한 신념을 품고 행동하는 이들이 갖는 묘한 매력이다. 이들이 날아보려 한 모든 시도에 사람들은 끌린다. 그리고 결국 이들이 날게 되었을 때 세상은 큰 충격(impact)을 받는다.
지금도 행동하는 이들이 있다. 세상 전체를 바꾸긴 어려울지 모른다. 그렇게 명석한 방법을 못 찾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들은 행동한다. 자신의 신념을 갖고 멈추지 않고 꺾이지 않고 움직인다. 신념을 구현시킬 방법을 찾아내어 무언가 결과를 만들 것이다. 그들이 누군지 몰라도 이들에겐 그런 신뢰가 그냥 생긴다. 그리고 그들이 결국 일을 내면 우린 그 영향력에 감탄할 것이다.
미로 찾기는 결국 뛰는 사람이 먼저 나간다
엄청난 아이디어, 천재만 낼 법한 아이디어를 찾는가? 좋은 생각이다. 혹시 아직 그 아이디어가 없다면 그만큼은 아니어도 적당한 아이디어가 있는가? 있다면 움직여보자. 그냥 해보자. 미로 찾기와 같다. 복잡한 미로를 위에서 쭉 보고 외워갈 수 있겠는가? 그럴 실력이 없다면 얼른 벽 짚어가며 뛰는 수밖에 없다. 뛰어간 이가 그냥 외워 가는 이보다 먼저 갈지 누가 아는가, 더욱이 아직 안 움직인 이는 말할 것도 없다.
해적왕을 꿈꾸며, 수영도 못하면서 조각배 하나로 바다에 나선 루피의 모습에 설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적왕이 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바다로 뛰쳐나간 행동에서 영향력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