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누려야 할 것
물질은 흘러야 할 것
너를 통해 나를 보는데
네가 곧 나인 것인데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으랴
우리네가 갈망하는 것
그것은 사랑과 영원
시간도 물질도 하염없이
끝없이 흐르지만
끝을 아는 우리
그 불편한 앎은 언제나
우리를 숨막히게 하지요
시간 속에 갇힌 우리로서는
결코 잡을 수 없는 저것
그것은 흐르라고
누리라고 존재하는 것
우리 사람은 사랑할 때
가장 큰 기쁨과 만족을 느낀다나
나에게 족한 것이 있습니까
그것이 족하지 않은 곳으로
잔잔히 흘러갈 때
아 이것이야말로 사랑이겠지요
사람아 우리가 무엇으로 사는 것이겠습니까
사랑은 어제의 나를 재우고
다시 사랑하라고
오늘도 나를 깨우는군요
사랑은 나를 폭포수처럼 넘쳐 흐르게 하고
그렇게 이 순간을 사랑하다
약속된 사랑으로
또다시 내일을 기대하고
우리는 또다시 잠에 들고
방금은 죽었고
나중은 없으니
지금만을 사랑하고
이 순간 주어진 것들을
모조리 사랑하라는
우주를 초월한 질서가
오늘도 속삭이고 있는 것이지요
그분만이 영원하시니
그 우주적 아니
우주 너머의 영원을 붙잡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