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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령 Apr 13. 2022

책을 출간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경제독립기념일 이룩을 꿈꾸며,

나는 몰랐다. 내가 책 출간의 꿈을 가지게 될 줄은,


20살 초반부터 블로그를 운영하며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나의 포스팅은 책으로 출간할 정도의 필력이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책은 언제나 문해력과 상상력이 뛰어난 나아닌 다른 누군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장인이 되어 여가시간에 온전히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깨달았다.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또 좋아하는 걸로 책을 쓰면 되겠구나'

내가 생각해도 취미는 독서와 블로그밖에 없다. 아침에 1시간 일찍 일어나 30분이라도 책읽고, 야근하지 않는 날에는 돌아와 블로그를 쓰는 내 일상을 되돌아보며 이 취미에서 출간 주제를 찾을 순 없을까 고민했다.

나의 블로그_책 속의 한구절, 혹은 서평



어느 휴일날, 혼자 서점을 가서 이런저런 책을 구경하다 딱 발견한 책 한 권

편애하는 문장들:지극히 사소한 밑줄로부터


이 책을 보자마자 책 한 페이지 펴보지도 않고,

바로 이거다!

평소에 한 권의 책을 여러번 읽는 스타일이 아니라 어떻게든 감상평을 기록해놓는 스타일이다. 서평이든, 책 속의 한 구절을 따서 내 이야기로 풀든, 책에 대한 느낌을 남겨놓는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서평에는 최소한 책 내용이 한 구절씩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나의 첫 책은 이런 주제이지 않을까 뇌리를 스쳤다.

인상깊었던 한 구절+나의 경험과 느낌

 

지금 당장 원고를 쓸 계획은 없다. 원고를 쓸만한 충분한 재료가 쌓일때까지 열심히 책 읽고 서평을 쓰다보면, 어느새 나의 원고가 완성되어있을지도. 그리고 생각했다.

책을 쓰고 싶다면 근무시간 외에 시간을 가장 많이 쏟는 활동이 무엇인지 찾는 것.

그리고 그 활동에 관한 기출간 책을 찾는 것.


이 세상에 100% 새로운 것은 없다. 기존의 것을 조금 변형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풀어가면 그게 곧 창조다. 책을 쓰고 싶은데, 재료가 없다고 끙끙 싸매고 앓는 시간을 거쳐 본인만의 확고한 취미가 생기고, 주변을 끊임없이 탐색하면 어느새 글재료는 나오게 될 것이다.


언젠가 내 책을 출간할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브런치에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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