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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채상 Jan 13. 2024

goodchoice.kr -> yeogi.com

SEO 괜찮을까...?

지인들이 여러 회사들에 있지만, 사용자의 입장 혹은 참관인의 입장에서 '내맘대로 제품 분석'의 글들을 모아 보려 합니다. 사소한 걱정, 지적질에서 시작하겠고, 가급적 제안까지를 포함해서 몇가지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최근에 도메인을 바꾼 (것으로 추정되는) 여기어때 웹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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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와 여기어때


회사의 규모와 역사 이런 것까지 굳이 궁금해 하지 않더라도 사용자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면에서 닮아 있는 한국의 두 회사 야놀자와 여기어때를 접하게 되는데, 워낙 좋아하는 서비스에 업종이라 종종 비교하고 다른 서비스들과 비교하곤 한다. 둘 다 유사 업종에 괜찮게 잘 하고 있는 회사라는 점과 한국어 느낌 풀풀 나는 제품의 이름이라는 공통점 있지만, 오래된 웹 기술자의 시각에서 여기어때가 아무래도 핸디캡이 크다 하겠다. 앱이 대세가 되면서 그 바가 줄었다 하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웹 에코시스템 상에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은 이정도 규모의 회사에서 더더욱 신경써야 할 부분이리라.


yeogi.com


닷컴 이후, 최근에 다양한 last domain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회사용 혹은 서비스용 도에민을 잘 갖추는 노력을 해 왔지만, 야놀자의 서비스 https://www.yanolja.com/ , 야놀자의 회사 페이지  https://www.yanolja.in/ 에 비해 여기어때는 회사 페이지는 https://gccompany.co.kr/ , 서비스는 얼마 전까지 goodchoice.kr 였다가 얼마 전부터 https://www.yeogi.com/  으로 바뀐 거 같다.


먼저 여기어때의 새 도메인은 살짝 올드하지만, 최선을 다 한 것이라 잘 된 선택이라는 생각이다. (살짝 도메인이 얼마나 비쌌을까 싶기도... ) 네이버나 구글에 '여기' 만 넣었을 때 여기어때를 무찌를 만한 다른 업체가 없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한다. 다른 특별한 뉴스가 없는 걸로 봐서 뭐 그리 뉴스 거리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긴 한데... 한글 friendly 한 닷컴 도메인이 생긴 건 환영하고 응원한다.


걱정들


similarweb 에서 최근 3개월의 사용자 수치가 있는데, yanolja.com 의 경우 매 월 4.4M 정도의 visit 이 보이고, 연말에 특수도 반영이 되어 12월 숫자도 좋았던 거 같다.

similarweb - yanolja.com

그에 비해 여기어때 서비스는 아래와 같은 상황. 앱에서는 한때 역전을 할 정도로 자웅을 겨루지만 웹 쪽에서는 75% 정도의 파워로 보였었는데, 연말에 마이그레이션이 일어났는지 변화가 걱정될 정도의 숫자가 나왔다. 2.4M + 0.5M = 2.9M 니까 뭐 큰 차이가 아닐 수도 있겠으나 웹만 보면 경쟁 업체가 +15% 되는 시기에 -10% 가 되는 모습이다. 

similarweb - goodchoice.kr
similarweb - yeogi.com


고인물의 입장에서 양쪽 회사의 google search console 과 Naver web console 을 보고 싶고, GA4 등도 보면 할 말이 더 많을 수 있겠다 싶지만, 일단 밖에서 보이는 것은 이 정도이고, 이런 경우 대개 구글 검색에서 점점 밀려 가는 모습일 것이기 때문에 이후에 걱정도 많을 수 있겠다. 몇몇 쿼리에 랭킹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은 변수가 많은 일이긴 한데, 도메인을 바꾸는 건 분명 큰 일이고 계속 길게 봐야 하는 부분이다. 검색 엔진의 것들을 싹 업데이트 되기를 기대해야 하는 것도 당사자의 입장에서 인내심과 고통의 시간이다.


이동하는 시기로는 1년 중 언제가 적당한가 등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판단이 더 필요하겠으나, 외부인의 시각에서 20% 정도까지 올라오는 특수 시기를 피할 수 있었으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고.. 아래는 몇 개 더..


제안


1. goodchoice.kr 의 contents 들이 열심히 redirect 되고 있을 것이고, 아마 google search console 안에서는 canonical 처리 되면서 한땀한땀 옮겨 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몇몇 URL 들이 dead 로 이 redirect 가 되는 게 아니라 domain 자체가 사라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면 어디선가 탈이 날 거 같은데, 특히 지금 구글 인덱스에 남아 있는 URL 들에 좋지 않은 영향이 간다. orphan 으로 되어 있을 테니...

예전 도메인을 아예 없애는 것까지는...

2. robots.txt 가 더 필요할 거 같은데.... disallow 를 놓는 결정도 하려면 조금 더 손을 대시길..

3. sitemap 도 1달 전에 기계적으로 놓은 것들 이외에 업데이트가 없음. 

당사자가 아니기도 하고 다른 방식으로 refresh / upload 하는 방법들도 있을 테니 아직 저 각각의 것들을 들여다 볼 용기까지는 내지 못했다. lastmod 들을 잘 안 본다고는 하지만, list page 혹은 category page 들이 영향을 가지는 SEO 쪽에 기대기에 손이 더 가야 할 거 같다.


정리하며


'어차피 공개하기로 한 내용'들이면 구글 crawler 가 잘 보이게 하는 것이 앞으로 오고 있는 인공지능 세상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사실 명확하다. 구글봇도 못 읽고 못 접근하면 다른 데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적을 것이다. 도메인을 바꿀 결정과 용기를 응원하며, 좋은 contents 들이 공유되고 발견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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