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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채상 Jan 19. 2024

"빨간 쇼파" 검색 - 오늘의집 SEO

네이버는 버린 걸까 ? 

여기저기 검색 결과들을 비교할 일이 있을 때 '빨간 양말', '빨간 쇼파' 같은 쿼리를 많이 썼었다. 물건을 사야 하나 하는 고민까지는 아니라도 일단 화면에서 색으로 구별이 되는 게 도움이 되기도 했더랬다. 오늘은 지인들도 여럿 있는 오늘의집의 웹 이야기. houzz.com 의 한국 버젼이라고 하면 일단 시작은 쉽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테리어에 진심인 것을 보고 아직 어색하긴 한데, 물건과 리뷰들이 공개된 장소에서 잘 보여졌으면 하는 원초적인 바램이 있고, 좋은 리뷰의 글들이 나아가서는 LLM 등에 좋은 input 으로 쓰이면 하는 바램이다.


도메인이 Sweden ? 신박한데...


제일 먼저 신기했던 건 오늘의 집의 도메인이 https://ohou.se/ 라는 것..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co.kr / .com 보다 세련되어 보이는 거 인정. 혹시 country 때문에 부작용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 그건 Search console 에서 보이게 될테고, 일단 구글에서 잡히는 total results 는 1.48M, 구글봇이 열심히 읽어간 듯하고, houzz.com 이 5-6M indexed 인것과 비교해서 훌륭한 숫자라는 생각.

incognito window 에서 확인한 ohou.se 문서의 수

아래는 robots.txt.. 이 세상이 표준이 없다고 하지만,  disallow all 로 시작하는 건 많이 어색한데, 그래도 구글봇이 가져가는 건 별 문제 없었나 보다 싶고... sitemap 이 따로 보이진 않는데.. 새로 URL 이 추가될 때마다 손을 봐야 하는 귀찮음 정도라면 뭐 이것도 나쁘지 않고...


"빨간 쇼파" from Google


구글 검색에 빨간 이미지들이 나오고, 이어 나오는 G마켓과 오늘의 집의 SERP. 선전한 듯..

Google 검색 - "빨간 쇼파"

오래전부터 G마켓은 점유율 대비 구글 SEO 가 꽤 괜찮아 왔었고, 그에 비하면 몇 가지 체크 포인트..  미국식 검색의 고인물의 시각이라는 점을 감안하시길..


1. 막상 결과 페이지들이 빨갛지가 않다...? 이건 G마켓이나 오늘의 집의 결과 페이지 자체가 빨갛지 않았다. 검색 결과 페이지가 relevancy 와 더불어 다양함을 더 추구하려는 각 제품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하겠고, 이는 구글이 뭐라 할 것이 아니긴 하겠다... 신기한 발견.


2. 오늘의 집 결과에서 몇 가지 신경 쓰이는 부분

a) ohou.se 에서 검색 결과 페이지는 아래와 같은 이른바 통합 검색 화면이다. 그런데, 구글이 선택한 것은 사진 검색 결과 페이지. 오늘의 집이 사진과 리뷰로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이 덕에 쇼핑 페이지가 dup host elimination 된 거라고 하면, 담당자 입장에서 원하는 그림이 아니라 하겠다. 

b) title 에 있는 "219개" - 여기에 있는 숫자는 아주 높은 확률로 정확하지 않은 숫자로, SEO 용 타이틀에 권장하지 않는다. 

c) title 의 postfix - "라이프스타일 슈퍼앱, 오늘의집" - 타이틀에 postfix 로 쓰이는 거라면 간단(?)하게 '오늘의집' 만 있는 게 깔끔하게 보이겠다. 

d) 여기 타이틀을 오늘의집 으로 바뀌면 좋겠다. 아마 방법이 있을 듯... 


"빨간 쇼파" from 네이버


네이버의 SEO 는 좀 다르기도 하다지만, 오늘의 집 문서들을 찾는 것을 실패했다. 웹 영역 안에 나오더라도 위아래의 수많은 네이버 쇼핑과 다투어야 하고, 네이버 블로그들과 싸워야 겠지만, 아예 안 보이는 게 console 작업들이 좀 빠져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억지로 하면 이 정도... 소파/쇼파도 안 보이고, 빨갛지도 않고... 일부러 네이버가 싫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응원의 메시지


사용자 입장에서 오늘의 집 컨텐츠들은 살짝 자랑글들의 모임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버티컬 커뮤니티로 좋은 글과 사진들이 모여 있는 곳이어서 널리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LLM 이나 AI 가 보고 읽을 거리를 찾는다면 여기 내용들을 훑어서 배우면 상대적으로 따뜻한 마음까지 배워 주면 좋겠다 싶다. 리뷰 관리가 쉬운 일이 아닐 것이기에 고생들 하시겠지만, 그 노력에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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