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일기

2026.03.04

by 책 읽는 엄마 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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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입학식을 하고 개학도 했지만

오늘에서야 비로소 진정한 개학의 느낌이다.


이제 둘을 한 곳에 내려주니,

한적한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갈까 했던 개학이 드디어 왔다.


둘이 학교를 간다는 것에 신난 아이들은

평소보다 20분가량 준비가 이르다.

아직 나설 시간이 아닌데도, 둘은 준비를 끝내고 꺄르륵 웃기 바쁘다.


학교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엄마는 뒷전에 둘이 손 잡고 냅다 뛰기 바쁘다.

혹시나 안전에 해가 될까, 또 버럭 할 뻔한다.

설레는 등굣길, 둘이 하기에 기뻐하는 거니,

"뛰는 거 아니야!"라고 좋게 둘러 말해본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언제 컸나 싶다.

큰 아이가 말한다.

"엄마, 학교 일찍 끝나는 날, 소민이랑 좀 놀아도 돼?"

왜라고 물으니,

"놀이터도 가고 편의점도 가고 싶어!"


그래, 그동안 언니가 힘껏 자랑해 놓았으니

동생은 얼마나 해보고 싶을까~


4학년, 1학년인 둘이 비슷하게 끝나는 날을 골라보려 한다.

엄마 품보다 세상이 조금 더 넓어지는 중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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