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일기

2026.03.11

by 책 읽는 엄마 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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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월이 되고, 일주일을 보냈다.

아직은 나도 아이들도 적응 중이다.

루틴이 내 몸에 쌓이지 않다 보니, 이래저래 정신 사납고 피곤하다.


화요일 입학식 이후, 수요일부터 어제까지의 일주일을 돌아본다.

일주일 중 제일 여유로운 수요일.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얼마 전 눈에 띈 새로 생긴 카페.

토마토수프와 치아바타 메뉴가 있는 그곳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9시 오픈이라는 매력적인 영업시간을 갖고 있었다.


아이들 등교 후 집에 오게 되면

다시 나가기가 애매해지는 성격 상, 집에 들르지 않고 갈 수 있는 카페를 원하는데

대부분 그런 곳은 프랜차이즈 카페뿐이다.

남이 타준 커피라면야, 여기저기 좋지만

그래도 가끔은 개인 커피숍이 땡기는 날이 있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간 그곳은 한가하다.

아침으로 딱 적당한 메뉴를 주문하고

알록달록 그러데이션 된 커튼이 길게 내려진 창가에 앉아

책에 집중해 본다.

독서모임으로 시작한 이번 달 책은

이런저런 이유로 참 집중이 안되고 있었는데

카페에서의 독서라 그런지 집중이 정말 잘 된다.

회원들이 얘기하던 심리묘사가 가슴에 콕콕 박힌다.

이렇게 좋은 책을 마음의 여유가 없어 받아들이지 못했던 일주일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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