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날씨를 닮아있다
볕이 좋을지 구름이 많아 흐린 날이 될지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흠뻑 젖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
내 마음은 계절을 닮아있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맑은 마음이
갑작스럽게 흐려지는가 하면
정신이 흐트러질 만큼 뇌우가 찾아오기도 한다
광활한 자연을 어찌할 바 없듯이
내 마음도 기억도 어찌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