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닮은 마음

by 채소탁

기억은 날씨를 닮아있다


볕이 좋을지 구름이 많아 흐린 날이 될지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흠뻑 젖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


내 마음은 계절을 닮아있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맑은 마음이

갑작스럽게 흐려지는가 하면

정신이 흐트러질 만큼 뇌우가 찾아오기도 한다


광활한 자연을 어찌할 바 없듯이

내 마음도 기억도 어찌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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