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하고 앉아있네

위대한 쇼맨과 스타트업, 소셜살롱

by 차감성





네, 스타트업하고 앉아있습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창업을 결정하니 생전 처음보는 용어들부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등 해야할 일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일'에서 만큼은 아직 초짜라는걸 깨닫게 됐구요. 역시 좋아서 하더라도 그 좋은게 일이 되면 또, 그것 나름대로 어렵네요ㅎㅎ





오늘 아침 거실에서 부모님이 위대한 쇼맨이라는 영화를 보고 계시길래 저도 어쩌다 앉아 그 자리에서 끝까지 보게 됐어요. 가장 마지막 장면, P.T. 바넘이 남긴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가장 고귀한 일은 남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난 2018년 3월, 감성 와이파이라는 이름으로 친구들을 모아 작은 문화생활 소모임을 열었을 때, 저는 충격을 받았어요. 아, 술을 먹지 않아도 이렇게 진지한 이야기가 가능하구나. 누구나 자기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고, 방황하는 모습을 솔직히 털어놓고 싶은데 '오글거린다'라는 말이 무서워 애써 숨기고 있었구나.




하나의 전시를 보고 하나의 영화를 봐도 이렇게 생각하는게 다르구나, 그래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또, 억지로 하던 일,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들을 벗어던지고 진짜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저는 결심했습니다. 더 많은 친구들,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관계로 이어줘야겠다. 문화생활과 소모임 토크는 이런 가치를 잘 끌어내줬죠.



"그게 돈이 되니?" 제가 창업을 결정하고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또, 저희를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네, 돈 벌려고 창업합니다. 돈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돈이 본질은 아닙니다. "무엇을 위해 그걸 하니?"라는 질문은 많이 없었습니다. 스스로 답해봅니다. 현실적으로 살라는 사람들의 차가운 말 속에서도 서로의 꿈을 응원할 수 있는 따뜻한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오글거린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속에서도 서로의 감성에 물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라구요.


KakaoTalk_20190705_185330770.jpg


"가장 고귀한 것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저는 제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작년 3월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문화생활 소모임 감성와이파이가 외부 베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이 불안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다행입니다. 제가 도전하고 있다는 증거니깐요.



저는 스타트업 하고 앉아있습니다.



함께 소통해요.
@글쓰는 차감성 (https://www.instagram.com/cha_gamsung_/)
우리의 감성을 나눠요.
@소셜 살롱, 감성와이파이 대표 (https://gamsungwifi.com/)
한국영화를 소개해요.
@한국영화박물관 도슨트 (https://www.koreafilm.or.kr/museum/main)
매거진의 이전글이름을 지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