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건 내 칼을 그에게 쥐어주는것과 같다. 상대의 평가에 일희일비 하며 그 사람의 표정과 눈짓 하나하나에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운다.
세상에서 제일 무모한 것 중 하나가 남의 마음에 들겠다는 것, 남의 감정을 맘대로 바꿔 보겠다는 게 아닐까. 나 자신도 뜻대로 되지 않는데 타인을 어찌 하겠다니 우주를 움직이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누군가가 좋다하면 좋게 봐줘서 고마워, 싫다하면 네 눈에는 별로인가보다, 하고 넘겨버리는 편이 나는 더 좋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 좋은지 나쁜지는 네가 결정하라는 마음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