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희연 (감성소통연구소)
그 사람을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이 전부일까.
그 사람의 생각을 아는 것일까.
그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일까.
한 사람이 살아온 그 역사를 다 알아야 하는 것일까.
그리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궁금해서 기다리지 않았겠지.
그 사람을 알아가고 싶지 않았겠지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이 궁금해서 시험하지 않았겠지.
그냥 그 사람이 내 옆에 있다는 사실
그 사람도 옆에 있고 싶어한다는 것
그 사람도 나를 알아가고 싶다는 것만 알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한 사람을 알아갈 수 있다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한 사람을 안다는 것
글 차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