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원 가르치기 전에 관점 정하기

6학년 사회 집중 수업

by 글담연

6학년 1학기 사회 2단원 경제 단원. 어떻게 가르칠까 고민을 해 봅니다. 4년전 경제를 가르칠 때 만났던 동학년에서 경제를 가르치기에 앞서 상위의 가치도 알려주자고 했습니다.

그건 아래에 소개하는 책 속에 4장의 ‘돌고 도는 경제’ 챕터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살펴보면 좋습니다.​


http://aladin.kr/p/8NcuH

<혁신학교의 꽃, 교육과정 다시 그리기>


경제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6학년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을 한다면 어떻게 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고민 고민을 하다가 문득 글 한 편을 마주했습니다.

회사는 주인이고 나는 노예일까?by 스테르담 |

https://brunch.co.kr/@sterdam/2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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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보듯 고학력이 되어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은, 아니 우리 제자들은 회사나 경제구조에 소속되어 일할 것입니다. 성실히 열심히 생활하다보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노예’가 될 수 있습니다. 스테르담님 글 속에는 ‘현대인들은 노예가 된 줄도 모른다.’라고 했습니다. 정말 제자들을 키우는 입장에선 노예 해방을 외쳐야했습니다.

경제를 배우지만 구조 속에 속박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게 해야겠다고 중심을 잡았습니다.

스테르담님의 글을 읽은 것을 시작으로, 경제 교육에서 관점잡기의 방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브런치에서 구독하는 작가님인데, 감사했습니다. 스테르담님.

어떤 내용을 가르칠까에 앞서서 우위에 놓은 것은 ‘자유’ 였습니다.

그래서 교육방법으로 세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첫째, 글쓰기(해방일지처럼)

글쓰기를 하면서 자기의 내면을 성찰하도록 글쓰기 수업을 하려고 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해방이 되려면 먼저 주체인 내가 어딘가에 구속되어 있는지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성찰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국어 5단원 속담과 글쓰기 단원들을 모아보았습니다. 특히 국어 5단원은 속담의 의미와 속담을 사용하는 이유를 알아보는 단원입니다. 속담을 이용해서 글을 쓰면 아이들은 자신이 경험한 것 속에서 의미부여를 해냅니다. 속담은 교훈성이 높아 좋은 재료입니다. 아이들이 하루 아침에 성찰 글쓰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려고 합니다. (이후 글쓰기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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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토론하기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면 나 혼자만의 생각 속에 빠지지 않고 보편적인 의견들을 듣게 됩니다. 또 우리 학급에서 토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와 생각을 같이 하는 옆 학급과 함께 주제를 잡고 토론을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반 아이들이 주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 해보는 것,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 혹은 나와 생각이 다른 의견을 듣고, 때로는 내 생각이 깨지는 것을 경험하며 생각이 확장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목표입니다.

셋째, 예술, 문학작품과 함께 하기​

문학작품은 소외된 사람들, 우리가 바삐 사느라 잊고 있는 소중한 가치를 담아둡니다. 인간적인 관점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가급적이면 문학작품으로도 경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면 맨처음 경제 교육 시간에 우리나라의 경제 역사를 배웁니다. 국제시장이 좋겠다는 동료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국제시장을 주제로 사회를 배웠습니다. 정말 주인공 덕수의 인생 속에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 안에서 경제모습을 발견해 내려고 애를 쓰더라고요. 또 그림동화책으로 <백만번이나 산 고양이>를 갖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경제를 배울 때마다 읽을 경제시도 찾았고요. 경제를 배우는 동안 작품도 같이 감상합니다.


그렇게 저와 동료 쌤은 아이들이 경제를 배우는 동안 스스로 자유민(해방)이 되면서 경제를 이해하게 하자,로 정하고 경제 중심 수업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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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사회 #초등경제교육 #그림동화경제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