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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IBS Jul 31. 2018

베트남 쌀국수를 찾아서

주로 마포-서대문

하노이 구 시가지 길거리 식당에서 파는 2500원짜리 쌀국수. 아직도 이만한 집을 서울에서 찾지 못했다. 이 맛을 잊지 못해가지고 다녀온 직후 서너 달간 베트남 쌀국수 파는 집 찾아다녔다. 엄청 많이 다닌 줄 알았는데, 정리하고 보니 몇 개 없어서 민망하네. 메일로도 보낼까 하다가 그냥 기록용으로만 남겨둔다 ㅎ_ㅎ

홍대 몬비엣. 메뉴가 다양해서 좋다. 쌀국수도 맛있긴 하지만, 다른 집보다 차이 나게 맛있다! 까진 아니다. 반미가 특히 맛있었고, 분짜도 맛있다. 홍대라곤 했지만 상수에서 가깝다. 하긴 그 근방이 다 홍대지 뭐...

합정 포36st. 그냥그냥. 또 갈 정도는 아니었다. 

대학로 뎁짜이. 쌀국수는 ㅇㅇ 했지만 분짜는 ㄴㄴ. 고기 굽기 정도가 애매했고, 마늘 후레이크는 금방 촉촉해져서 바삭바삭한 식감을 주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쌀국수도 에머이가 더 맛있었음. 괜히 대학로까지 갔다고 생각했다.

홍대 분짜 라붐. 쌀국수 괜찮고, 분짜 맛있는데 고기만 괜찮고 야채가 영 부실하다. 무슨 샐러드인 줄.

돌고 돌아 집 근처 에머이 돌아왔는데 의외로 제일 괜찮은 느낌에 흠칫. 

상암 분짜 라임. 여기도 괜찮. 회사 사람들이랑 가서 여러 메뉴를 먹어봤는데 대체로 괜찮았다. 이름에 '라임'이 들어간다고 라임을 기본으로 주더라. 다른 곳은 보통 추가 비용 받음.

신촌 마마테이블. 수많은 식당이 망하고 생겼던 자리에 들어온 집이다. 베트남에서 오신 분이 조리하신다. 남부식이라는데 맛이 좀 달랐다. 두번째 사진이 분짜라는데, 메뉴판엔 분 팃 느엉이라고 적혀 있다. 고기나 견과류-후레이크 주는 방식이 현지에서 먹었던 거랑 가장 비슷했던 것 같다.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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