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TV에 나왔니...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왔다고 한다. 신촌에서 가장 유명한 라멘집이다. 일반적으로 놀러오는 사람들이 쉽게 찾아오기 어려운 위치에 있지만 밥 시간 되면 거의 항상 줄 서서 먹어야 한다. 연대에서는 오기에 가까운 편이라 많이 오는듯. 아무튼 안 그래도 인기 많았는데, 최근 TV 프로그램 나와서 인기 더 올라갔다.
이 가게를 2013년에 알게됐는데, 그때는 종종 거의 매일 계셨던 주인아저씨가 요즘엔 안 보인다. 맛알못이라 맛이 뭐 크게 달라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름 리모델링까지했다. 비닐로 된 가림막이 비가 오거나 추울 때 대기하는 장소.
내부는 대략 이렇다. 벽을 보고 6~7명 정도가 앉을 수 있고, 맞은편에는 주방을 보고 비슷한 수가 앉을 수 있다. 혼자 와서 먹기에도 부담없는구조. 일본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을 항상 틀어둔다. 사진이 좀 밝게 나왔는데, 실제는 이것보다 약간 더 어둡다.
문 쪽에 보면 밥과 반찬을 퍼 올 수 있다. 라멘 나오기 전까지 시간이 좀 있으니까 그때 퍼오도록 하자. 보통 반찬은 마파두부가 나온다. 여름에는 다른 시원한 반찬이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안 먹어봤던거라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다. 대체로는 마파두부가 준비돼 있다. 밥은 라멘을 먹고 남은 국물에 말아먹기 위해서라 미리 떠와서 식혀두면 좋다.
대체로 요런 구조. 손 뻗는 자리에 필요한 건 다 있다. 단무지는 가져다 주심.
돈코츠 라멘. 다른 라멘 메뉴도 있는데 안 시켜먹어봐서 기억이 안 난다. 내가 기본적으로 라멘을 좋아해서 객관적인 평가가 좀 어렵긴한데, 얇은 면의 식감이 좋다. 국물 진하기는 조절 가능. 가격은 8천원. 저렴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비싼건 절대 아니다.
휘적휘적하면 대략 이럼.
사실 면만 다 먹어도 배가 부르긴하다. 그냥 밥을 안 말아먹고 나오면 아쉬워서 항상 먹고 그릇을 싹 비우고 나오게 된다. 떡볶이나 불고기 집에서 배불러도 볶음밥 해먹고 나오는 기분이랑 비슷한듯. 돈코츠 소스를 조금 더 첨가하면 약간 더 짜고/진한 맛이 난다. 조금만 넣거나 안 넣는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