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기 위해 쓴다, 틈틈이 그리고 꾸준히

김민철, 『모든 요일의 기록』

by 착한별

몸이 아프니, 무엇보다 머리와 눈이 아프니, 읽고 쓰는 일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매일 하던 일이면서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없으니 슬펐다. 무엇이든 할 수 없게 되면 할 수 있었던 것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글도 쓸 수 있을 때 써야 하는 것이다. 아직 제대로 된 글을 써보지도 못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파서 쓸 수 조차 없게 될지도 모르니 쓸 수 있을 때 쓰고 싶은 만큼 써야 한다.

ON 문장: 나를 지키기 위해 쓴다, 틈틈이 그리고 꾸준히

Yes24에서 개정판으로 펀딩 중인 김민철 작가의 책 <모든 요일의 기록>에서 내게 온 문장이다.

흐릿해지는 나를 선명하게 붙잡아두는 '생존법'이자 불안한 일상을 버티게 하는 '닻'이 바로 기록이었다는 내용이 마음에 와닿았다. 그처럼 나를 지키기 위해, '단단한 나'를 만들기 위해 틈틈이 그리고 꾸준히 써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몸도 아직 시원찮은데 눈도 아픈데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꼭 매일 써야 돼 라는 고민이 들 때마다 매일 내가 이렇게 몇 줄이라도 쓰는 것이 결국은 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OWN 문장: 나는 매일 글숨을 쉬어야 살 수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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