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
저녁에 눈을 감을 때까지
늘 같이 호흡하듯
주거니 받거니 하던 메시지 속에서
나도 모르게 정이 들었나 봅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삼일..
며칠 인지 샐 수 없는 시간이 흘러서인지
가랑비 옷 젖듯 그렇게
마음에 조금씩 스며들어서 일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아무런 답장조차 없을 땐
허전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서운한 마음까지 들기도 합니다.
수많은 날 당신과 속삭였던
메시지를 보면서 하염없이
당신을 떠올려 보며 오늘도 기다려봅니다.
이런 내 마음을 당신은 알기는 하나요?
- 러브레터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