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들 때면 내 지갑에서 꺼내 보는 것이 있다.
낡고 날아 언제 가는 찢어질듯한
광고지 종이 한 장.
그 종이는 나에게 있어서 소중한 물건 중에 하나이다.
큰 아이가 처음 한글을 배워
퇴근하여 오던 나를 문 앞에서 반겨주면서
건넨 말 한마디..
꼭 가지고 다녀..
나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그리곤, 아이를 꼭 안아주었다.
지금도 내 지갑에 고이고이 간직되어 있으며,
내가 지치고 힘들 때 꺼내보곤 한다.
혹시 당신에게도
몸에 지니고 다니는 물건 중에
소중한 물건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