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든 이야기
-루리 글.그림, 문학동
루리는 미술 이론을 공부했다. 『긴긴밤』으로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로 제26회 황금도깨비상(그림책 부문)을 받았다. 그 밖에 쓰고 그린 책으로 『메피스토』가 있으며, 『도시 악어』에 그림을 그렸다. -예스24
할머니 코끼리는 이렇게 얘기했다. "눈이 멀어 이곳에 오는 애도 있고, 절뚝거리며 이곳에 오는 애도 있고, 귀 한 쪽이 잘린채 이곳으로 오는 애도 있어. 눈이 보이지 않으면 눈이 보이는 코끼리와 살을 맞대고 걸으면 되고, 다리가 불편하면 다리가 튼튼한 코끼리에게 기대서 걸으면 돼. 같이 있으면 그런 건 큰 문제가 아니야. 코가 자라지 않는 것도 별문제는 아니지. 코가 긴 코끼리는 많으니까. 우리 옆에 있으면 돼. 그게 순리야."
코끼리 고아원에 살게 된 코뿔소 노든의 이야기. 노든은 자신의 뿔이 자라나지 않는 것을 이상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코끼리 할머니는 코뿔소의 뿔이 자라지 않는 건 코끼리와 함께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업무를 할 때 나 혼자는 능력이 부족한 점이 많다. 그래서 혼자서는 죽어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그럴 때마다 동학년 선생님들이 옆에서 의견을 주시고 함께 현명한 방법을 찾아 해결한다. 동학년뿐 아니라 같은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도 내 일을 자신들의 일마냥 함께 고민하고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힘을 보태주신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내가 부족한 것쯤이야 동학년샘과 학교샘들의 도움으로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순리다. 그것쯤이야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 사람은 함께 살아가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나는 어렸을 때 자존감이 부족해서 내가 진짜 못생겼다고 생각했다. 못생겨서 누구와 친해지기도 힘들어했고, 내가 좋아하는 남자친구에게도 고백하기를 꺼려했다. 내가 뭐라고 ㅠ.ㅠ 잘나지도 못했는데. 이글을 읽으면서 생각한다. 얼굴 잘나지 못한게 뭐라고 살아가는데 아무런 상관이 없다. 못생긴것쯤이야 하고 넘어가면 된다. 옛날 사진을 보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못생긴것 쯤이야 암시랑토 않는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살아가는 사회에서 여러 가지 걱정을 한다. 나는 잘난게 없는데 나는 똑똑하지 못한데 나는 키가 작은데, 나는 발표를 못하는데, 나는 화장을 잘 못하는데, 나는........나는.........이런것쯤이야 다른 사람과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그것이 순리다.
여러분들은 나는 이것을 못하는데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아님 뭐 이런것쯤이야 아무렇지도 않아 괜찮아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혹시 나는 이것을 못하는데 라고 고민이 많으신분들은 꼭 긴긴밤을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벌써 월요일이 다가옵니다. 후덜덜.....다시 직장으로 12시간 뒤면 출근입니다. 저야 사랑하는 천사들 보러 가지만, 일단 직장의 월요병은 다들 있는 것으로 할게요. 그것이 순리여요^^* 까꿍
이왕 맞이할 월요일이라면 떳떳하게 당당하게 맞이합시다. 안그려요잉?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