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제목 : 마주친 도룡룡과 맹꽁이
밤 산책중에 무언가 새카만 것을 밟을 뻔 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도룡뇽이다. 예전에 아이들과 숲체험을 하다 도룡뇽 알을 보았고 오늘은 실제 도룡뇽을 만났다. 하마터면 살생을 할 뻔 했다. 밤이다보니 돌멩이인가? 하고 지나치려다 발가락이 보였다. 웅크리고 앉아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주 자그마한 도룡뇽이다. 아가 도룡뇽이 안 움직인다. 설마 사람들 발에 밟힌 건 아니겠지? 하며 무언가 살려보내 줄 나무줄기를 찾았다. 다행히 수풀옆이라 수풀줄기가 도룡뇽을 아프지 않게 옆으로 옮겨주기에 적당했다. 처음엔 다리부분을 살짝 들춰봤는데 움직이질 않는다. 잉? 어쩜 좋아. 그래도 또 밟히면 안되니까 수풀쪽으로 옮겨주려고 했는데 움직인다. 와 다행이다 너 살아있구나. 한쪽으로 조금씩 조금씩 밀어주니 지 스스로 살 길을 찾아 이동한다. 잘 가라 가족들한테 가서 무럭무럭 자라서 산천을 뛰어다니렴. 안녕~
한국의 도롱뇽은 눈이 툭 튀어나왔고 주둥이가 둥글다. 등면에서 볼 때 머리의 길이가 머리의 폭보다 약간 길어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몸통의 길이는 머리의 3배 정도에 달한다. 옆구리부터 꼬리까지 10~13개의 홈이 나있다. 피부는 매끈하며, 약간 편평하고 크기는 보통이다. 목부분의 중앙에서부터 허리 부분에까지 연결되는 얕은 등홈이 있다. 짧은 네 개의 다리는 섬세하게 잘 발달하였으며, 긴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 앞발가락은 네 개, 뒷발가락은 다섯 개이다. 꼬리는 몸통보다 약간 길이가 짧고 세로로 길게 되어 있으며 옆에서 눌린 듯 세로로 납작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롱뇽 [Korean salamander] (서울동물원 동물정보)
주말에 다시 찾아가서 자세히 살펴보아야겠다. 네이버지식 백과 말대로인지 알아봐야겠다. 주말에 할일이 생겼다.
매일 산책을 가는 생태공원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숲속에서 나길래 왠 새들이 밤중에 노래를 부르냐 하고 궁금했는데 웅덩이에서 소리가 난다.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웅덩이 근처로 갔는데 귀신같이 사람의 온기를 알아채고 조용해진다.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는다. 소리가 다시 날 때까지 기다려보았다. 2~3분간 그 자리에 소리내지 않고 서 있었지만 아무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 심지어 내가 저 멀리 떠나왔음에도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다. 대단하다. 맹꽁이 녀석들!!! 이름 맹꽁이 하면 머리가 그리 좋아보이진 않는데 말이다.
그래서 또 찾아보았다.
맹꽁이는 한국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양서류로, 장마철 물웅덩이 등 습지에서 산란하며 대부분 땅속에서 생활하는 종입니다. 맹꽁이의 울음은 짝을 찾고 산란을 준비하는 구애 활동의 핵심 수단이고, ‘맹꽁’ 소리는 한 마리의 단독 울음이 아니라, 경쟁하는 수컷들이 서로 다른 음역대 소리를 내며 합쳐 들리는 현상이다.
잠시 제가 녹음한 소리 감상해보시죠^^*
밝은 낮에 가서 실체를 보아야겠습니다. 울음 소리가 참으로 거창하지 않습니까? 6년째 산책을 하러 갔는데 오늘같이 행운을 맞은 적은 처음이네요. 아무튼 산책이든 무엇이든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길가에서 동룡뇽과 맹꽁이를 만나다니요.
여러분~ 무슨 일이든 꾸준히 하면 안될 일이 없고 행운도 따라오니까 우리 열심히 해 보아요. 봄봄이는 계속 산책하고 글을 쓸거에요. 여러분은 무엇을 하실건가요?^^*까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