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숲속 집에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딱따구리 소리가 들리네요

숲 속 집을 얻었습니다. 평생의 소원이었으니 감사할 일입니다. 숲속 집에 살면 문득문득 자연의 소리가 반가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늘 아침마다 차를 마시며 글을 읽거나 쓰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딱따구리 소리가 들립니다. 

정확히 이 소리가 딱따구리 소리인지 확신은 없습니다.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숲속의 집에 살다보면 밤에는 바스락거리는 고라니들을 만나고, 아침에는 다양한 이름의 새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는 행사를 기획하고, 허니콤보드로 다양한 사인물을 만드는 일을 하며 먹고 사는데요. 어느 직업이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바쁘게 살다보면 숨이 턱에 닿을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저도 그렇습니다. 




건축물 폐기물 매립장에 시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터뷰하고 글로 옮긴 적이 있습니다. 운좋게 저렴한 숲 속의 집을 얻어 평화롭게 살다말고 깊은 고민을 쉬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언젠가 그 글을 이곳으로 옮겨 실어보겠습니다.)


주 수입원이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입장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던 와중에 포토존이나 구조물들도 건축물 폐기물로 처리된다는 사실을 알고 적잖이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알면서도 눈을 돌렸던 것이겠죠.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선사해주는 숲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허니콤보드 사인물이 세상을 구할 수는 없겠지만, 기획자로써 해볼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해보고 있습니다. 


허니콤보드로 사슴을 만들었네요. 


이제 조금씩 코로나도 풀리고 있고, 전시나 행사들이 늘어날 겁니다. 행사를 기획하는 입장이라 코로나 상황에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워졌지만, 우리가 이렇게 움직이지 않으니 지구는 조금 숨을 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지냈습니다. 




한 번 사용하고 폐기되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물품들이 있다면 폐기물이 아닌 재활용으로 분류되는 자재를 써보면 어떨까요? 


candybox5.com



작가의 이전글 친환경 전시기획과 청년농부의 만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