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7-1. 미치도록 중독되고 싶다.
인생의 무게는
우리가 지닌 열망과 갈망에 따라
때로는 깃털처럼 가벼워지기도 한다.
중독은
종종 부정적인 이미지와 결부되어,
우리가 피해야 할 무엇으로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중독의 본질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에 중독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매력을 가진다.
나는 미치도록 중독되고 싶다.
몸과 마음을 기꺼이 맡겨
내 삶을 더 깊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그 무엇에 , 나를 내어주고 싶다.
긍정적인 중독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그것을 통해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싶다.
활자 중독에 대한 갈망이 그 시작이다.
책을 읽는 순간, 우리는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로운 인물과의 만남, 낯선 정경의 탐험은 내 마음을 설레게 하고, 그로 인해 상상력의 날개를 펼치게 된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문체 속에서, 그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고 싶다. 읽는 것 자체가 마치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 되고, 그 속에서 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글의 힘에 미치도록 중독되고 싶다.
또한, 운동 중독에 대한 열망도 있다.
몸을 움직이는 그 행위 속에서 느끼는 쾌감은 단순한 쏠림이 아니라, 삶의 원동력이 된다. 운동은 내 몸을 깨우고, 내 영혼을 정화시키는 통로다. 매일매일의 운동은 고통이 아닌 기쁨이 되고, 땀방울이 흐를 때마다 나는 삶을 더욱 사랑하게 된다. 기분이 우울할 때, 달리기를 통해 내 마음속의 구름을 걷어내고 싶다. 운동에 미치도록 중독되고 싶다.
사랑 중독도 빼놓을 수 없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랑 속에서 나 자신을 잃는 것. 그 감정은 나를 살아있게 만든다. 사랑은 마치 벚꽃처럼, 순간의 아름다움을 남기고 이내 사라지는 것일지라도, 그 찰나의 감정은 영원한 여운을 남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순간은 그 어떤 중독보다도 달콤하다. 그와의 시간 속에서 나는 모든 것을 잊고, 오직 그 순간에 존재하게 된다. 사랑에 미치도록 중독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깨달음 중독을 이야기하고 싶다.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작은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통해 내 삶의 방향을 찾고 싶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매 순간이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작은 진리가 쌓여나가며 나의 존재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준다. 깨달음의 순간에 미치도록 중독되고 싶다.
나는 중독을 향한 갈망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이 모든 긍정적인 중독들은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나에게 새로운 색깔을 입혀줄 것이다.
미치도록 중독되고 싶다는 마음은
단순한 욕망이 아니라,
삶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하고,
진정한 나 자신을 만나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우리는 무엇에 중독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사랑, 글, 깨달음에 미치도록 중독되고 싶다.
미치도록 황홀한 중독 속에서
삶의 깊이와 풍미를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