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목련꽃의 상투가 슬픈 것은-

by 원시의 사유

이틀 전 3.8에 찍힌 그대.

나의 발바닥 물집이 그대의 안마당을 발견했을 터

36시간이 지나 아직 무사하신지?

어쩌자는거?

때를 믿고 무슨 악다구니야?

제발, 너를 숨길 순 없는거니?

어찌 뒷감당하려구?

찬란한, 어쩌구 하는 말을 믿는겨?

너의 생은 너무도 찬란하여 오래오래 필지나

항상 죽음으로 응시할지니

그 아픔을 그 슬픔을

알고도 모르는 척 잘난 체 할거니?

부조리한 봄의 美친 미침을

속지않을 것이나 딱 그만큼

나는 그 부조리 앞에 무력하여라.

하고많은 슬픔으로 되돌아올 그대의 美침이여~

아서라 말아라

속지않을 것이나 딱 그만큼

나도 따라 죽을 것이니

아서라 말아라.

상투(常套)여, 목련이여. 눈물꽃이여.


23년목련의 개화.jpg

2023. 03월 황혼녘에 동네에서 바라본 목련을 담아 03.10. 페북에 주저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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