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넷째 주
03.18 월요일
세계에는 실체가 없다. 내가 해석하는 방식만 있을 뿐이다.
03.19 화요일
하루가 시작되었다. 교통도우미 어르신에게 인사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탄다. 육교를 건너간다. 수많은 자동차들이 내 발밑을 지나간다. ‘우웅, 부응, 슈웅’과 같은 소리와 함께. 건널목의 신호를 기다린다. 꼬리에 큰 갈색 점이 있는 강아지가 바닥에 코를 대고 킁킁대며 지나간다. 오늘은 날씨가 흐리다. 태양이 뿌옇게 보인다. 이번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한다. 이번주 내내 흐리려나. 비둘기 두 마리가 나란히 걸어간다. 덩치가 작은놈이 큰 놈의 목을 가볍게 쫀다. 공격적이지는 않다. 봄이라고 하지만 아직 거리의 풍경은 황량하다.
<부자의 그릇>을 읽었다. ‘돈은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돈이 많아지면 그 사람의 인성이 나온다.’ ‘돈이 없으면 몸으로라도 때워야 하는 것이 있다’, ‘돈이 많아지면 가장 먼저 주위부터 돌봐야 한다.’ 마음에 새길만한 조언들이었다.
03.21 목요일
출근길 버스에서의 시간은 수많은 가능성에서 헤엄치는 시간이다. 영어공부를 할 수도 있고 신문을 볼 수도 있다. 혹은 블로그를 쓸 수도 있고 책을 읽을 수도 있다.
03.22 금요일
명상에서 집중과 마음 챙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집중을 하면 사물의 본질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03.23 토요일
따뜻한 봄날의 청소는 몸은 힘들지만 기분은 좋게 만든다.
실행도 습관이고 관성이다.
03.25 월요일
날씨가 어둡고 쓸쓸하다. 봄인데 말이다.
03.26 화요일
목이 조금 칼칼하다. 밖에는 비가 여전히 온다. 봄비치곤 너무 차갑고 춥다. 겨울비처럼 느껴진다.
기분을 관리하기, 에너지 관리하기, 좋은 선택하기. 내가 요즘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들.
03.27 수요일
엊그제 본 경제유튜브에서 투자를 하면 일 년에 한 번씩 혹은 한 달에 한 번씩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상품들을 비교해 보고 팔건 팔고 새로 살건 사는 포트폴리오 정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역시 투자도 공부고 노력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문득 내가 사람들을 대하는 것에 있어 잘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것처럼 나도 한 달에 한번 내가 인간관계, 꿈, 미래, 생각, 습관면에서 잘하고 있는 건지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안에서 인간관계라는 영역이 있다. 인간관계는 부수적인 것이 아니라 영업을 하고 디자인을 하고 마케팅을 하는 건처럼 인간관계 부서가 각자 하나씩 있는 것 같다.
03.29 금요일
누군가에게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요한 한마디를 할 땐 나는 어조를 고르고, 단어를 고르고, 몸 동장을 고른다. 아주 심사숙고해서 고르고 고른 다음 입 밖으로 내뱉는다. 이렇게 말하면 후회는 줄어든다.
술을 먹지 않는 사람, 좋아하지 않는 사람, 절제력이 강한 사람으로 스스로를 이미지 메이킹 하고 있다. 꽤 효과가 있는 것 같다.
03.30 토요일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저 행동하는 것뿐이다.